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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혐의' 배우 이선균, 차량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23.12.27 13:12:14

 

[TV서울=이천용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이씨의 매니저로부터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매니저는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의 강남구 청담동 거주지를 찾아간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경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이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의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올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10월 19일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8명은 약 1년간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은 이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 발표 나흘 만인 10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다.

 

 

이씨는 10월 28일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답변을 미뤘다.

 

이씨는 지난 23일 세 번째로 경찰에 소환돼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치고 이틀 만인 전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혀왔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이씨는 앞서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천만 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A씨 역시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씨는 한예종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뒤 MBC 드라마 '하얀거탑'(2007),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파스타'(2010), tvN '나의 아저씨'(2018) 등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오른 뒤 방송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정상급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기생충'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