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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안방 득표전 주력…"일부러 저러나" 元과 신경전

  • 등록 2024.03.31 18:41:34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열흘 앞둔 31일 종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머물며 '안방' 득표 활동에 주력했다.

이동 중에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켜고 울산 남갑의 전은수 후보와 통화하는 등 '험지' 출마자에 대한 원격 지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부활절인 이날 오전 계양구에 위치한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지역구민을 만났다. 교회 예배당에서는 경쟁자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조우해 악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량에는 배우 이기영 씨도 함께 올라 "이 후보를 전국 최대 득표 차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독재·폭력 정권들은 문화예술을 장악해서 이용하려 한다. 그런데 지금 그 징조가 나타난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영혼이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영 배우가 본인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도 이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문화를 탄압하는 나라를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회에서 우연히 만난 이 대표와 원 후보는 오후 지역구 유세에서도 동선이 겹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이 대표는 유세 도중 원 후보를 태운 해당 차량이 큰 마이크 소리와 함께 근접하자 동요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조금 참아달라. (원 후보 말을) 들어주자. 금방 지나갈 테니까"라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이후 원 후보 차량이 지나가자 "나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한두 번이 아니다.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상대를 잔인한 방법을 동원해 짓밟으면 이길 것 같은가. 관중이 볼 땐 결코 아름답지 못하고, 그 승자는 승자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연설 때는 국민의힘 유세차량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 발언이 들리자 "이게 저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경찰과 검찰, 선관위, 중립적이어야 할 일부 언론까지 속된 말로 몰매 때리듯 민주당 후보들을 공격한다"면서 "경기하는데 어떤 선수는 침 뱉고 꼬집고 반칙하고 그렇게 해서 이긴들 관중인 국민은 승패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비교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수사·감찰 기관과 언론의 자질 시비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불만으로 읽혔다.

한편,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한강벨트 격전지 곳곳을 훑으며 후보들 지원에 주력했다.

지역구를 '험지' 서초을로 옮겨 출마한 홍익표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동작을 류삼영·용산 강태웅·강동갑 진선미·강동을 이해식 후보의 유세 현장을 잇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부터 선거 유세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갑과 송파병에 이어 서초을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崔권한대행, "유족 폄훼 SNS에 강력대응"

[TV서울=이천용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희생자 유족들을 면담하고 통합지원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무안공항 1층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고용노동부, 환경부, 국가보훈부 등 9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들이 동행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0일에도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당시 조문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최 대행은 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유족과 비공개 면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족들은 "유족을 비방하거나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폄훼하는 유튜브, SNS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대행은 경찰측 인사에게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오고, 예방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언론에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유족측 대표는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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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체포 저지' 지지자 강제해산 [TV서울=이천용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 30여 명을 강제 해산 조치했다. 경찰은 2일 오후 4시 37분경 기동대를 투입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경찰관들은 5차례 해산명령 끝에 지지자들 팔다리를 잡고 한명씩 끌어냈다. 지지자들은 발버둥을 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전부 강제 이동 조처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윤석열"을 외쳤다. 경찰은 강제 해산에 앞서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하고 모여든 시위자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경찰 조처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시 경찰 동원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공수처 움직임과 별개로 경찰이 독자적으로 집시법에 따른 질서유지 형태의 외관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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