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경기도는 화성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를 계기로 12일부터 25일까지 리튬 외 금속성 물질 취급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이달 4일 1단계로 리튬 취급 사업장 48곳 대상 긴급 안전점검에 이은 2단계 점검이다.
점검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유해화학물질 전문가 등 4인 1조로 구성된 '위험물취급사업장 안전점검 및 전문가 자문단' 6개 팀이 맡는다.
점검 대상 사업장은 리튬과 유사한 인화성, 폭발성이 높은 나트륨, 마그네슘 등 금속성 물질을 상대적으로 많이 취급하는 곳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 화학사고 예방‧대응 방안 안내 ▲ 유해화학물질 안전시설 개선 ▲ 화학안전(방재) 물품 비치 ▲ 지원사업 안내 등이다.
소방 당국은 1단계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위험물관리법, 소방시설법에 대한 위반 사항을 주로 살핀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단계 점검은 1단계 점검과는 다르게 적발 위주보다는 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특별사법경찰을 제외하고 유해화학물질 전문가를 참여시켰다"며 "앞으로도 중소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안전점검 및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단계 리튬 취급 사업장 점검에서는 전체 48곳 중 13곳(16건)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돼 8곳(9건)이 고발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