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3·4차 경선이 21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치러지는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전날 첫 지역순회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90.75%의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 후보가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도 압승을 이어갈 경우 경선 막판까지 파죽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후보가 경선 첫날부터 90%대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거둔 역대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날 7.96%에 그친 김두관 후보가 남은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릴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20∼30%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민주당 내부 역학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1위로 치고 나선 정봉주 전 의원이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20%대 득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 주자 중 유일한 원외 인사다.
첫날 경선에서 '5중'을 형성한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후보가 각축전을, '2약' 강선우(6.65%), 민형배(6.51%) 후보가 추격전을 벌인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