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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석 20대 성수품…과일·한웃값 내리고 조기·배추·무 올라

  • 등록 2024.09.08 07:14:03

 

[TV서울=이현숙 기자]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추석 20대 성수품 가운데 작년에 급등세를 보인 과일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우와 닭고기, 감자와 양파 시세도 내렸으나 폭염 등의 영향으로 조기와 오징어·배추·무 가격은 올랐다. 특히 수산물 품목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수온이 오르면서 조기는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명태는 2019년 국내산 포획이 금지된 뒤 러시아산이 주로 소비되고 있다.

 

◇ 사과·배 소비자 가격 내려…한우 가격도 하락

연합뉴스가 추석 연휴를 열흘가량 앞두고 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감자·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잣·오징어·고등어·명태·갈치·조기·마른멸치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점검한 결과 품목별로 작년 추석과 비교해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과와 배, 한우 가격은 내렸지만 조기와 배추, 무 등의 품목은 오른 상황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추석 '금(金)사과'로 불린 사과는 올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렸다.

사과(홍로·상품) 중도매가격은 10㎏에 7만7천980원으로 1년 전보다 4.2% 내렸지만, 평년보다 41.1% 비싸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정부 할인 지원이나 마트별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값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배(신고·상품) 중도매가격은 15㎏에 6만4천76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8.3%, 21.0% 비싸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사과 가격은 20% 이상 내렸고 배도 작년보다 저렴해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농할쿠폰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사과(1㎏)를 작년보다 25% 저렴한 9천155원에, 배(3㎏)를 35% 저렴한 1만320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과는 시세가 작년보다 20% 이상 저렴하지만 '상품'은 선물 세트와 제수용 수요로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며 "배도 '상품'은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 시세가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은 농할쿠폰 적용 등으로 작년보다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우와 닭고기 시세도 작년 추석보다 하락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1㎏당 1만8천379원으로 추석 성수기임에도 1년 전(1만9천244원)보다 4.5% 하락했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1㎏에 2천827원으로 1년 전(3천643원)보다 22.4% 떨어졌다.

양파와 감자는 작년보다 수확량이 늘어 가격이 내렸다.

양파(상품) 중도매가격은 15㎏에 1만8천160원으로 평년보다 2.6% 높지만 1년 전보다 15.2% 내렸다. 감자(상품) 중도매가격은 20㎏에 3만4천36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8.5%, 8.0% 내렸다. 밤과 잣, 대추는 가격이 작년과 비슷하다.

 

◇ 폭염에 배추·무·조기·오징어 올라…차례상에 러시아 명태·중국 조기

그러나 배추와 무는 작년 추석 때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배추(상품) 중도매가격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0㎏에 2만7천820원으로, 1년 전보다 94.6% 비싸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64.5% 높다. 무(상품) 중도매가격은 20㎏에 2만8천8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8.6%, 51.0% 비싸다.

배추와 무는 지난달 폭염과 열대야로 작황이 부진한데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 값이 올랐다.

이마트는 배추 1포기를 작년보다 3% 오른 5천980원에, 무 1개는 87% 오른 3천700원에 각각 팔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농림축산부 할인쿠폰(농할쿠폰) 행사 적용 등으로 배추와 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마늘은 잦은 비로 수확량이 줄어 시세가 7% 정도 올랐다.

수산 품목 가운데 조기와 오징어, 멸치가 모두 수온 상승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aT는 조기(냉동·중급) 중도매가격은 조사하지 않는다. 소매가격을 보면 한 마리에 1천79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3.3%, 33.4% 올랐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참조기 20∼25㎝ 1마리는 지난해 2천원에서 올해 3천500원으로 75% 올랐다.

오징어 역시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다.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꼽히는 오징어가 지금은 서해안에서도 잡히고 있지만 하루 조업량이 30% 줄어 시세가 올랐다.

오징어(냉동·중) 중도매가격은 1㎏에 1만4천24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3.4%, 43.2% 올랐다.

대형마트들은 생물 오징엇값이 뛰자 원양어선이 포클랜드 등에서 잡아 온 냉동 오징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마른멸치(대멸) 중도매가격은 1.5㎏에 1만9천60원으로 1년 전, 평년 대비 각각 1.1% 올랐다. 멸치는 2022년부터 유가·인건비 상승으로 멸치 어선이 줄었고, 고수온으로 출하량이 지속해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고등어(중품) 중도매가격은 10㎏에 4만1천66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6.6%, 23.0% 내렸다. 명태는 2019년 국내산 포획이 금지된 뒤 러시아산이 주로 소비되며 중도매가격은 20㎏에 5만62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7%씩 내렸다.

돼지고기와 계란의 경우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 도매가격은 올랐으나 대형마트에선 할인을 적용해 작년과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에 7천154원으로 1년 전(6천636원)보다 7.8% 올랐다.

그러나 이마트는 삼겹살(100g)을 작년보다 21% 저렴한 2천280원에, 홈플러스는 한돈돼지갈비(100g)를 21.6% 저렴한 2천30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계란도 도매가격은 특란 한 판에 5천427원으로 1년 전(5천193원)보다 4.5% 비싸지만, 대형마트에선 농할쿠폰 적용 등으로 특란 한 판을 6천원대에 팔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작년 추석에는 사과·배 등 과일값이 비쌌는데 올해는 조기와 오징어 등 조업 부진으로 수산물 품목 이슈가 있다"며 "정부 비축 물량 판매 확대 등으로 가격 안정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공단 굴뚝 사라졌어도…그녀의 '미싱'은 오늘도 돌아간다

[TV서울=곽재근 기자] "봄만 되면 붉은 장미들이 화사하게 피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곳저곳에서 이야기하곤 했죠. 근데 지금은 이렇게 높은 빌딩들로 가득 찼네요. 여기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지금은 사람답게 살고 있을까요." 구로공단 출범 60주년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로데오거리. 강명자(62)씨가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 잠시 눈을 감았다. 강씨는 열여섯 나이에 상경해 이곳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가족을 뒷바라지했던 1980년대 전형적인 '공순이'였다. 지금도 베테랑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와 함께 40년 전 청춘을 보냈던 구로공단을 둘러봤다. 구로공단은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이 제정되면서 '국내 1호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졌다. 봉제와 가발 등 경공업 공장이 이곳에 밀집해 '수출 한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번영의 이면엔 수많은 이들의 피땀이 서려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공장 노동자들의 터전이었던 구로공단은 조세희의 베스트셀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배경이 됐고, 민주화운동에 나선 수많은 대학생이 모여든 '의식화' 현장이기도 했다. 소작농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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