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무려 1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종합운동장의 빛바랜 야외 관람석 교체 비용을 단돈 200만원에 해결한 혁신사례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경남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14억 관람석 원색 복원사업, 단돈 200만원으로 해결하다' 사례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례는 공단 측이 올해 초 주 경기장인 양산종합운동장의 2만여 낡은 관람석 원색 복원작업을 하면서 LP 가스를 이용한 가열기로 빛바랜 플라스틱 관람석 의자를 가열하면 마술처럼 원래 처음에 유지했던 의자 색으로 돌아가는 원리로 교체 비용을 아낀 혁신이다.
이런 신기한 복원작업은 공단 종합운동장팀이 낸 빛나는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연 이번 대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공기관 등 289개 기관에서 제출된 570여 개 사례 중 17건이 본선 경쟁을 벌였다.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30%), 본선에서 진행된 10명의 전문가 심사(50%), 1천여명의 국민투표단이 참여한 실시간 온라인 투표(20%) 점수를 합산한 결과 양산시설관리공단 혁신사례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 창립 15년 만에 처음 받은 대통령상으로 직원들이 오랫동안 합심한 적극 행정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시민이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