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대전 서구는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 재활용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9일부터 '커피박 순환 가게' 인증마크를 도입하고, 배출·수거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지만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되고 있다.
구는 커피박 재활용사업 참여 업체에 '커피박 순환 가게' 인증마크를 부여해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업체의 배출·수거 편의를 위한 동별 수거 요일 지정, 찢어지고 젖는 불편함이 있던 기존 수거 가방을 수거함으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가정에서 발생한 커피박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해당 사업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청은 신청 업체를 방문해 커피박을 무상 수거한다.
구청 관계자는 "참여업체는 종량제봉투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순환에 공헌함으로써 ESG(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구조)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