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육재윤 기자] 관악구는 온․오프 대형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동네서점과의 상생에 나선다.
구는 구립도서관 36개소(공공도서관 5, 작은도서관 31)의 도서 구매 시 동네서점을 통해 도서구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속·정확한 납품이 가능한 동네서점은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과 견주어도 될 만큼 경쟁력을 갖추었고 도서정가제가 도입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도서를 구매할 예산은 지난해 1억5천여만원 대비 40% 증액한 2억1천여만원이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관악동작서점조합 총무(북션 대표 박종남)는 “관악구의 동네서점을 통한 도서 확대 구매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취지에 부응해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한 서비스로 구민들이 필요한 도서들을 정확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집 가까운 도서관으로 책을 가져다주는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사업을 통해 지난해만 관악산 높이 12배에 달하는 40만권 이상의 책이 배달됐다. 관악구만의 특화된 도서관사업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덴마크와 일본, 중극 등 해외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해갔으며 국내외 주요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