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11일 강원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시민들은 예상보다 이른 열대야에 창문을 다 열어놓거나 에어컨을 틀며 잠을 청했다. 올해 전국 첫 열대야는 작년보다 7일 빨랐다. 작년에는 양양이 6월 17일 전국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같은 해 강릉은 6월 28일에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밀려드는 동시에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아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이 5시 53분에 25도까지 떨어진 뒤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기온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강원도의 올해 첫 열대야는 6월 10일이 되며 이는 작년 첫 열대야 발생일인 6월 17일에 비해 7일 빠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TV서울=곽재근 기자] 10일 오전 1시 25분께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운기와 농약 분무기 등과 함께 창고(270㎡)가 전소해 6천7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지난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중 더 무거운 세율이 적용되는 '중과' 대상이 1년 만에 99%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부동산 세제가 대폭 완화된 데다 공시가격까지 하락한 영향이다. 정부는 '과세 정상화'라고 평가하지만 사실상 '정책 무력화'에 가까운 급격한 변화는 조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 '중과' 결정세액 1조8천억→920억원 '뚝' 10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 중 중과 대상은 2천59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귀속분 48만3천454명과 비교하면 99.5%나 줄어든 것이다. 일반세율 적용 대상자 감소 폭(46.9%)의 두배를 웃돈다. 중과 대상이 되면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구간에서 일반세율(1.3∼2.7%)보다 높은 2.0∼5.0%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과세표준은 공정시장가액비율(60%)을 적용한 공시가격에서 9억∼12억원의 기본공제액을 뺀 것이다. 중과 대상이 사실상 사라진 데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완화되기 시작한 세제 영향이 컸다. 2022년 귀속분까지 3주택 이상은 모두 중과 대상이었고 2주택자라고 해도
[TV서울=곽재근 기자] 경남 창원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정수처리 시설물 집중 점검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의 물환경 변화로 조류와 유충 등에 대한 먹는물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특히 2년 전 유충이 발견된 석동정수장에 대해서는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유충 차단망 등을 포함한 정수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에는 정수처리 시설물의 균열·파손 여부, 기계·전기·계측·통신 정상 작동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 정수공정 수질과 유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착수정·침전지 내 슬러지 및 조류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유충 서식환경을 제거하는 데 주력한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11억9천600만원을 투입해 석동정수장에 대한 여과망 설치 등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여과사 교체, 하부 집수장치 수선, 오존 소독설비 보수 등 정수처리 공정 개선작업도 마무리한 바 있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여름철 수질 악화에 대비해 정수장 시설물을 집중 점검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TV서울=곽재근 기자] 토요일인 8일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 산지·남부 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은 8일 늦은 오후에, 충북과 전북은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제외), 경상권,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0∼60㎜, 전북과 충북 10∼40㎜, 제주도 북부지역 5∼40㎜, 강원내륙·산지 10∼30㎜, 수도권과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5∼30㎜다. 제주도 남부 산간·산지 지역은 80㎜ 이상까지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오후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전라권, 경북북부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또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서는 강한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 동안 야영 등을 자제하고,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
[TV서울=곽재근 기자] 7일 오전 12시 54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지상 5층짜리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44명과 직원 6명 등 50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옆 쓰레기 분리장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123명과 장비 35대를 동원, 약 5시간 30분 만인 오전 6시 2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34분께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지나던 상행선 열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 약 4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전동차 하부의 공기압축기에서 새어 나온 수증기가 화재 연기로 오인된 것으로 보고 철수했다. 신고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59분께에는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해당 열차를 차량기지에 입고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분기 들어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과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자금 지원 영향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2분기 들어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4건이 팔리는 등 고가주택 거래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신고된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총 7천450건 가운데 9억원 초과 거래는 3천885건으로 52.1%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9억원 이하 거래는 3천565건으로 47.9%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 거래 비중은 지난해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절반이 넘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지원이 6억원 이하로 축소됐던 작년 4분기에는 6억원 이하 거래가 크게 늘면서 9억원 이하 비중이 56.3%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도 특례보금자리론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로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이 넘는 51.8%를 차지했으나 2분기 들어 절반 이하로 감소한
[TV서울=곽재근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직군 재직자들은 AI 전환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017670]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커리어 플랫폼 '리멤버' 리서치 서비스가 지난달 초 국내 IT 직군 재직자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6일 보면 AI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 3곳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자가 70.3%, SK텔레콤이 62.6%로 각각 나타났다. 공동 3위는 30.5%를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KT[030200]로 1·2위 응답률과 다소 격차를 보였다. 이어 이어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LG유플러스[03264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순으로 AI 전환에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AI 전환 정도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를 꼽아달란 질문에는 자체 AI 기술 개발 및 확보라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AI 탑재 상품·서비스 판매(63.2%), 사내 업무 시스템에 AI 요소 도입(40.9%), 매출 및 영업이익
[TV서울=곽재근 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정부가 영화 티켓값에 숨은 500원과 같은 부담금 18개를 폐지하기 위한 대규모 법안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6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부담금 일괄 정비를 위한 22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이해관계자에게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거두는 특별한 재정책임이다. 생활 곳곳에 숨어 있어 알게 모르게 지출하는 준조세 성격이 강해 일명 '그림자 세금'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으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 있다. 입장권 가격의 3%에 해당하는 이 부담금은 영화발전기금으로 쓰이고 있다. 이를 없애기 위한 영화·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은 이번 입법예고 대상이다. 항공요금 가운데 1천원에 해당하는 출국납부금을 없애기 위해 국제질병퇴치기금법도 폐지한다. 분양사업자에게 분양가격의 0.8%(공동주택)를 부과하는 학교용지 부담금도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해 없앤다. 이를 포함해 모두 18개 부담금을 폐지하면서 기재부는 입법 효과로 ▲ 국민 체감 부담 완화 ▲ 기업 경제활동 촉진 ▲ 국민 부담·행정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정부는 개정안을 내달 중순까지 입법예고한 뒤 국무회의
[TV서울=곽재근 기자] 무신사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3월 문을 연 명동점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지난달 기준 45%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당 매장의 월간 오프라인 총매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세 면세(Tax-free) 구매 금액을 나눈 것이다. 명동점의 외국인 고객 비중은 오픈 직후인 3월 30.7%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홍대, 성수 등 서울의 인기 상권에 자리 잡은 다른 매장의 외국인 고객도 계속 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지난달 외국인 매출 비중은 29.1%였다. 부가세 면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7% 늘어 금액으로도 명동 다음으로 높았다. 성수 매장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1월 11.1%에서 3월 20.3%, 5월 28.8%로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 전국 1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외국인 매출을 고객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1.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4.8%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은 20.6%였다. 국적별로는 중국 18.4%, 대만 15.7%, 미국 12.4%, 싱가포르 12%, 일본 9.4% 등으로 상위 5개국이 67.8%를 차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
[TV서울=곽재근 기자] 대형 건설사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긴 곳이 총 9곳으로 집계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9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9곳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천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천165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본 PF(인허가 후 시공·개발비용 조달용 대출)가 27조5천927억원(59.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브릿지론(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대출)은 17조2천192억원(3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총 9곳이다.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 E&C(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TV서울=곽재근 기자] 충북 음성의 대표 농특산물인 '다올찬' 수박이 올해 처음으로 출하됐다. 다올찬은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로, 음성군이 품질을 인증하는 수박의 공동 브랜드다. 오염 없는 환경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다올찬 수박은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출하된다. 지난해에만 지역 농가 233곳이 226㏊에서 1만2천229t의 다올찬 수박을 생산, 244억9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4일 "뛰어난 당도는 물론 아삭한 식감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수박"이라며 "전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부터 영종도를 거쳐 삼둥이섬 신·시·모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자전거 코스가 내년 말 완성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서구·중구·옹진군 일대 120㎞ 구간을 자전거길로 연결하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 사업이 내년 12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 자전거길은 총사업비 359억원을 들여 서구 아라뱃길부터 중구 영종도·무의도, 옹진군 신·시·모도를 연결하는 인천 서북부권 최대 규모 코스로 조성 중이다. 이미 자전거 명소로 자리 잡은 아라뱃길과 영종도 해안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데다 배를 타지 않고도 섬마을을 오갈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 사업과 맞닿아 있다. 현재 인천에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와 함께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들 교량이 예정대로 내년 말 개통하면 자전거길도 함께 열리는 것이다.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8㎞·폭 30m 규모로, 한쪽에는 자전거도로를 겸한 보행로가 설치된다. 제3연륙교는 현재 공정률 60%, 연말 계획 공정률 77.8%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TV서울=곽재근 기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한 간밤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3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서관에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풍선 잔해 추정 물체들을 확인하고 군부대에 인계했다. 비슷한 시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도 오물풍선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군부대 인계 조치했다. 이외에도 파주, 부천, 안양 등에서 밤사이 오물풍선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오물풍선 조치 건수는 모두 19건이다. 오물풍선은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됐고 전날 다시 서울·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오물풍선을 띄웠다.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지난달 처음 발견됐을 때와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최근 지리산 탐방로에서 등산객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목격한 일이 알려지면서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반달가슴곰은 성격이 온순하고 경계심도 많아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계 부처는 설명한다. 2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리산 일대에는 기존에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 85마리와 올해 태어난 새끼 4마리까지 더해 총 89마리가 지내고 있다. 이들 개체는 보통 지리산과 인접한 덕유산 일대를 오가며 생활하는데 경계심이 많은 성격 탓에 깊은 산림을 선호해 탐방객과 마주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짝짓기 시기인 6∼8월엔 짝을 찾기 위해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때문에 낮은 확률로 사람들 눈에 띌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지리산 연하천∼벽소령 구간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목격되기도 했다. 수컷인 이 반달가슴곰은 이동하던 중 우연히 탐방로 근처를 지나갔을 뿐 의도적으로 탐방객에게 접근하지는 않았고, 사람을 보자마자 등을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우연히 반달가슴곰 목격 사례가 확인되긴 했으나, 반달가슴곰을 모니터링하는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