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 해빙이 되면서 지반침하로 인한 건축공사장 각종 지지대나 축대 등의 붕괴,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산악사고와 화재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3월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을 '봄철 소방안전대책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활동 및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건축공사장 등 2,794개소 및 쪽방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1개 지역 5,856세대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해빙기 화재, 시설물 붕괴 등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에 나선다.
최근 3년간 화재발생 건수를 보면 봄철이 27.1%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겨울 24.9% 〉여름 24.6% 〉가을 23.4%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 사망자는 겨울철 다음으로 봄철에 29명으로 전체사망자 104명 중 27.9%를 차지했다.
봄철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6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시설물 등의 붕괴사고는 총681건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보다 오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붕괴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경사 절개지 등에는 안전망을 설치하고, 작은 돌이나 흙이 흘러 내리거나, 낙하한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즉각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에 사용했던 난로 등의 난방기기의 경우 일교차가 큰 봄철에 잠깐씩 사용 후 방치하는 경우 화재위험성이 높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언 땅이 녹으면서 붕괴우려가 있는 곳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등 해빙기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