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 중 예루살렘의 대통령궁에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났다. 이날 면담에는 백재현 의원, 이혜훈 의원, 박명재 의원, 김성수 의원,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이계성 국회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최용환 주이스라엘 대사 등이 함께 했다. 문 의장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역사와 문화, 민주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공통점이 많은 국가”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몬 페레즈(Shimon Peres) 前 이스라엘 대통령의 자서전이 출간됐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 보완적 관계이고, 한국은 제조업과 산업 기술의 강국이며, 이스라엘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가"라며, "4차 산업인 미래 자동차, 로봇, AI, IoT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통신부 장관 시절 한국을 방문했는데 매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가진 국가로 특히 1948년 독립과 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한 역사적 공통점이 있고, 양국 모두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라서 인적자원이 중요한 국가이며 양국은 미래에 대한 도전과 이에 대한 극복 의지와 신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경우 안보 등 현안이 많아 강력한 경제력 뒷받침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매년 예산편성 시 의회가 임금격차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적정 수준 인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회 공동체가 분열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존감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리블린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행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문제는 신뢰 구축 될 때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신뢰 구축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에 문 의장은 “남북관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구조 극복에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받는 복덕방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며, 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