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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영혼수선공’ 간호사 벼랑 끝으로 모는 악습 ‘태움 문화’ 조명

  • 등록 2020.06.11 14:38:55

 

[TV서울=신예은 기자] ‘영혼수선공’이 지하철 기관사와 소방관 에피소드에 이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악습, ‘간호사 태움 문화’를 조명했다. 여전히 어딘 가에서 벼랑 끝으로 몰릴 누군가를 위해 가해자 찾기 만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 고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신하균은 태움이 ‘인력 부족’이라는 시스템에서 비롯했음을 이야기하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21-22회에서는 세상을 등진 허간호사(박예영 분)와 그로 인해 ‘간호사 태움(직장 내 괴롭힘, 간호사들 사이 사용하는 은어) 문화’가 수면 위로 떠올라 충격에 휩싸인 은강병원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처방극이다.

그동안 ‘영혼수선공’은 가장 가까운 가족, 연인으로부터 상처받은 개인의 사연부터 지하철 기관사들이 앓는 공황장애와 소방관들이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을 밀도 있게 다뤘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아픔은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 치유가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 간호사를 죽음까지 몰고 간 사연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는 강압식 문화이자 지금도 누군가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간호사 태움 문화’를 이야기했다. 사실적으로 담아낸 간호사의 고충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렸다. 또 다른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 ‘책임자 찾기’가 아닌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은강병원이 중환자실 담당 허 간호사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어 졌다. 정신과 과장 박대하(정해균 분)는 자신의 환자이기도 했던 허 간호사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며 “가해자가 한두명이에요? 찾긴 뭘 찾아요?”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만이 문제가 아닌 인원 부족이라는 근무 시스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병원장 조인혜(조경숙 분)는 가해자 찾기와 언론 통제에만 관심을 보였다.

허 간호사의 죽음은 지영원(박예빈 분)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지속성우울장애를 앓던 허간호사는 영원의 오랜 환자였기 때문이다. 자책하던 영원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해 경찰 조사를 받고, 유가족들로부터 모진 원망을 감당해야 했다. 딸을 잃고 하늘이 무너진 허간호사의 어머니(이칸히 분)는 영원을 찾아가 “왜 말리지 못했어!”라고 절규했다.

환자들의 고통엔 누구보다 정의롭고 적극적인 영원이지만, 자신의 아픔은 이렇듯 속으로 삼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하 역시 환자를 잃은 허망한 마음을 홀로 달랬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시준은 허간호사의 동기인 정 간호사(김예별 분), 허간호사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나 간호사(서은아 분)와 대화를 나누며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가 개인의 잘못이 아닌 시스템 문제임을 증명해 볼 계획임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일이 누군가 한 명의 문제라고 생각 안 해요. 자살은 전염이 될 수도 있는 나쁜 병이에요”라는 말로 나 간호사를 설득해 그녀의 속마음을 끄집어냈다.

그런가 하면 시준과 은강병원 정신과 의사들은 과거 망상장애 증상으로 자신이 경찰이라 믿었던 차동일(김동영 분)이 진짜 경찰이 되어 등장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준은 동일의 소식을 한우주(정소민 분)에게 전하며 불안 증세가 사라질지, 자신이 변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우주를 따뜻하게 응원했다. 시준의 응원 덕분에 우주는 다시 입시생 교육 아르바이트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도 잠시, 극 말미 경찰에서 이성을 잃은 우주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영혼수선공’ 21-22회를 본 시청자들은 “간호사의 이야기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직 간호사인데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담아 주셨네요”, “간호사님들께 이런 고충이 산재해 있다는 걸 오늘 알았네요. 정말 다양한 분야에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명품 드라마입니다” 등 호평을 보냈다.

한편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가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11일 목요일 밤 10시 23-24회가 방송된다.


[영상] 고동진 “검찰 해체되니, 정치 경찰 시작?”

[TV서울=이천용 기자] 고동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은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이 특검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질의했다. 고 의원은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를 보면 ‘기억이 안난다고 해도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한다’, ‘전혀 기억에 없는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 고인을 수사한 수사관은 모두 경찰 측이 파견한 경찰관”이라며 “유서 내용대로 경찰 공무원이 직을 이용해 강압수사하거나 회유해 임의진술하도록 강요했다면 법리적으로 따졌을 때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고 있는 고인의 권리를 방해한 것이다. 형법상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유 직무대행은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종로경찰서에 배당됐다.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경찰 공무원은 정치 중립적이고 편향적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또, “검찰이 해체가 되니까 이제는 정치 경찰의 문제가 시작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라고 하는 주변의 우려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며 “그동안 정치 검찰이 어떤 기획수사 표적 수사를 해온 것과 이번에 경찰이 양평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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