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청와대는 20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5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주미국 공사, 주이스라엘 대사,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며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로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고 평가했다.
황희 내정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21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황 내정자에 대해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국회 재선 의원이다.
권 내정자에 대해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