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SNS를 통해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한 데 대해 “어려운 시기에 갈등보다 상생을 택한 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현대차 노·사의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 합의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대차 노사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 체결을 통해 직무전환 교육·부품협력사 상생지원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에 놓여있다. 향후 5년간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중심으로 산업 대변혁이 진행될 것이고, 전통적 자동차 기업 외에 글로벌 IT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은 물론 2030년까지 부품기업 1천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마중물을 기반으로 기업과 노조가 연대하고 상생해야만 전환기의 파고를 넘어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현대차 합의를 계기로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미래차 시대를 함께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