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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뻘건 녹물 수십 년째 낙동강으로 유입되는데

  • 등록 2023.07.09 11:31:30

 

[TV서울=박양지 기자] 강원 태백시 화전동 국도 38호선 도로가 수십 년째 시뻘건 녹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를 따라 연중 철철 흐르는 녹물은 폐광한 탄광에서 나오는 물, 즉 광산 배수다. 녹물처럼 보이는 이유는 물에 섞인 철 성분으로 말미암은 화학작용인 황화현상이다.

녹물은 배수로를 타고 낙동강 상류인 황지천으로 그대로 유입된다. 과거 이 일대에는 보성, 태영덕천, 서륭갱, 협성 등의 탄광이 있었다.

이들 탄광은 30여년 전 모두 폐광했지만, 광산 배수의 수질을 개선하는 광업피해방지(광해방지)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 "추진부터 완료까지 8∼9년 걸려"

태백시는 광해방지사업의 긴 절차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광해방지사업 추진 절차는 기초조사→정밀 조사→기본설계→용지 매입 및 사용 동의→실시설계 및 인허가→공사다.

예정 공사비가 300억원 이상이면 여기에 사업 타당성 조사까지 해야 한다. 현재 국도 38호선 변의 광해방지사업은 실시설계 단계다.

시설 공사는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의 광해방지사업은 2018년께부터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결국 사업 추진에서 시설 완공까지 8∼9년이 소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 "어차피 해야 한다면 속히 추진해야"

 

이곳에는 하루 6천720㎥의 광산 배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루 처리량 6천720㎥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의 하루 용출량 5천㎥보다 많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9일 "어차피 해야 하는 광해방지사업이라면 하루속히 하는 것이 환경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