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009830]이 올해 3분기에 실적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낮췄다.
최영광 연구원은 이날 한화솔루션 관련 보고서에서 "태양광 산업 약세와 비교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 대한 목표 배수를 하향했고, 부진한 케미칼과 태양광 모듈 수익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17% 낮췄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 대비 2.0% 늘어난 13조9천26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22% 감소한 7천53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46.0% 줄어든 1천4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56.3% 감소한 603억원, 기초소재 부분 영업이익은 35.0% 줄어든 32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발전사업(신재생에너지) 매출액이 기존 1조원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와 매각 지연에 따라 매출액은 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관련 시차) 효과로 모듈 수익성이 하락하고 분산형 발전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초소재 부문이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지속한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중장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웨이퍼 원가 인식 시차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아진 웨이퍼 가격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 모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던 2기가와트(GW)의 증설을 앞당겨 가동 중인 것을 고려하면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도 커질 전망"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