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전남도의회는 20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남 의과대학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은 기존 의과대학들의 정원 확대를 넘어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요구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은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병원이 없어 매년 83만명이 원정 진료를 떠난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역시 1.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7명, 국내 평균 2.5명에 미치지 못한다.
최 의원은 "기존 의과대학 정원 확대만으로는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역 의과대학 신설 없이는 정부가 약속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력 부족으로 지방의료원과 의료취약지역 필수 의료과가 문을 닫고 공중보건의도 감소해 전남은 이미 필수의료체제가 붕괴하고 있다"며 "지역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