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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무원 3명 중 1명, 직장내 괴롭힘 겪어…보호 법안 마련해야"

  • 등록 2023.12.18 15:58:5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은 18일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공무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국공노는 이날 국회에서 연 '공무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직장갑질119'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중앙·지방 공공기관 종사자가 31%가 넘는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과 경찰, 소방관 등의 사례가 이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신설하고, 조사 절차와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단체는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이 2019년 마련됐지만 공무원은 여기에서도 외면받고 있다"며 "이보다 국가공무원법, 공무원 징계령, 공무원 행동강령 등이 우선 적용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국가공무원법 등에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시 ▲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한 보호 ▲ 사용자에 대한 사실관계조사 ▲ 비밀유지 등의 조치 의무가 담겨 있지 않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국공노는 "이에 따라 각종 성희롱과 차별적 언행, 비하 발언, 집단 따돌림, 보복성 인사 조처 등이 공직사회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피·가해자의 분리 조치를 비롯해 신고 사실에 대한 비밀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2차 가해도 잇따른다"고 우려했다.

국공노는 "국회와 정부가 이번 개정안을 21대 국회 회기 내에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공무원 복무환경을 개선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