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다음 주(4월 1∼5일)에는 최신 소비자물가와 교역 성적 관련 지표가 공개되고,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우선 통계청은 2일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3.1% 올라 전월(2.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근원물가는 2%대 중반 수준이지만 과일·채소 등 먹거리 중심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식료품을 중심으로 3월 물가도 3%대 오름세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재정 당국의 물가 챙기기 행보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사과 산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5일 '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1월의 경우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30억5천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아홉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천만달러)보다 줄었다.
2월에도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가 이어진만큼,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가능성이 큰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여행수지를 비롯한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커졌을지도 관심사다.
다음 주에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시달리는 기업들에 정부와 금융권이 돈줄 풀기를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부터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중견·기업 등을 위해 1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개시한다.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6조원 규모로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마련, 시스템반도체, 경량화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 분야로 신규진출·확대 투자를 원하는 중견기업에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자금, 운영자금 등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천500억원까지 1%포인트(p) 금리를 우대해 대출을 지원한다.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기업은행[024110]과 5대 시중은행에서 5조원의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대출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p 한도 내에서 5%까지 감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