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1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은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회의장에 출석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황인수 조사1국장에게 안경과 마스크를 벗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황 국장은 “양해를 바란다. 벗을 수 없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은 “조사1국장이 마스크를 써도 국회가 용인할 수 없는 법적 근거를 보지 못했다”며 “공개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분이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은 상충한다. 신분노출을 걱정하는 것인가? 일반 언론에는 얼굴이 공개되어 있는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와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겠다는 것은 넌센스다. 양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황 국장이 안경과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신정훈 위원장은 결국 황인수 국장을 퇴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