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흐림동두천 -3.5℃
  • 맑음강릉 4.2℃
  • 구름조금서울 -0.7℃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6℃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0.6℃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종합


5대 은행 가계대출 8일 만에 2.5조↑…돈은 부동산·증시로

  • 등록 2024.08.11 08:26:00

[TV서울=곽재근 기자] 경기 우려 등에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은행에서 서서히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3조원 넘게 줄었고, 반대로 가계대출은 2조5천억원 가까이 더 늘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 '위기가 투자기회'…블랙먼데이 당일 요구불예금 2조 빠져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개인 요구불예금은 8일 현재 모두 358조9천219억원으로, 7월 말(362조1천979억원)과 비교해 불과 8일 사이 3조2천760억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아직 뚜렷한 용도나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 중인 시중자금으로, 최근 빠진 예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8.77%나 떨어진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하루 만에 2조366억원(360조1천539억원→358조1천173억원)의 요구불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5대은행 개인 요구불예금(MMDA 포함)·마이너스통장 추이(단위: 억원)
※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자료 취합
날짜 요구불예금 잔액 마이너스통장 잔액
7월 31일 3,621,979 390,804
8월 1일 3,602,369 392,145
2일 3,601,539 392,635
5일 3,581,173 396,666
6일 3,569,845 396,901
7일 3,577,325 396,954
8일 3,589,219 396,678
7월말 대비 증감 -32,760 +5,874

 

◇ 8일새 마통 0.6조·신용대 0.8조↑…"증시 변동성 노린 투자 대기중"

가계대출 증가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은행들이 아무리 잇따라 대출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 열기가 더 뜨겁기 때문이다.

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2천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 이후 8일간 2조4천747억원 더 불었다.

 

주택매매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조6천404억원 늘어난 데다, 신용대출까지 8천288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으로 나눠보면, 마이너스통장의 증가 폭(5천874억원)이 더 크다.

이렇게 불어난 신용대출도 마찬가지로 최근 폭락 장과 관계가 있다.

블랙 먼데이 당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108조3천933억원)은 전월 말(102조6천68억원)보다 5조7천865억원이나 뛰었다.

특히 같은 날 4천31억원 늘어난 마이너스통장 잔액(39조6천666억원)은 8일 현재까지 비슷한 규모(39조6천678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다시 급락 등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추이(단위: 억원)
※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자료 취합
  2024년 6월말 7월말 8월 8일
가계대출 7,085,723 7,157,383 7,182,130
전월비 증감 53,415 71,660 24,747
주택담보대출 5,521,526 5,597,501 5,613,905
전월비 증감 58,466 75,975 16,404
신용대출 1,027,781 1,026,068 1,034,356
전월비 증감 -2,143 -1,713 8,288

 

◇ 대출금리 오름폭, 지표의 12.5배…"대출 취급제한·한도축소 필요할 수도"

반대로 주식 시장 주변으로는 계속 돈이 흘러드는 추세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블랙 먼데이 하루에만 5조6천197억원(53조8천679억원→59조4천876억원)이 증가했다.

이후 다소 줄었지만, 8일 현재(55조1천217억원) 여전히 7월 말(54조2천994억원)보다 8천223억원 많은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출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일 개인은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 4천382억원, 1천617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최대한의 레버리지(차입투자) 효과를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하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부는 이런 '영끌', '빚투' 열풍은 최근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 이례적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연 4.290∼6.514% 수준으로, 약 1주일 전인 지난 2일(연 4.030∼6.548%)보다 하단이 0.260%p 올랐다.

지표 금리인 코픽스는 3.520%에서 변화가 없었지만,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 추가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인상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280∼5.290%) 하단 역시 같은 기간 0.250%p 뛰었다. 오름폭이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0.020%p)의 12배를 웃도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이나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면 현재 연 4% 남짓 수준의 대출 금리는 대출자들에게 큰 제약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금리 인상에도 지금 추세대로 가계대출이 계속 빠르게 늘어나면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취급 제한, 한도 축소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채권 금리 추이
※ KB·신한·하나·우리은행, 금융투자협회 자료 취합
  2024년 8월 2일 2024년 8월 9일 변동 폭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 연 4.030∼6.548% 연 4.290∼6.514% +0.260%p, -0.034%p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3.030∼5.204% 연 3.280∼5.290% +0.250%p, +0.086%p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 연 3.940∼5.940% 연 3.910∼5.910% -0.030%p, -0.030%p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3.520% 3.520% 변화 없음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3.204% 3.224% +0.020%p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3.276% 3.276% 변화 없음

관악구, 전국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전국 1위’… 관악형 장애인 복지정책 우수성 입증

[TV서울=변윤수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장애인복지사업 평가는 전국 229개 지자체의 장애인 복지 정책과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장애인 복지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기반을 만들고, 지역 장애인 복지 수준을 제고한다. 구는 2021년 최우수상, 2023년 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네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고, 2년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관악형 장애인 복지정책’의 우수성을 재차 입증했다. 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비전으로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장애인 복지 도시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지역 특성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 서비스 환경 구축’, ‘민관 협력 체계 활성화를 통한 통합돌봄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구는 장애인을 위한 ‘공간복지 실현’에 주안점을 두고, 실사용자인 장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애인단체 운영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음악치료, 슐런 교실 등 많은 인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중랑구, 전국 지자체 최초 ‘ESG 우수사례 인증제’ 본격 가동

[TV서울=이천용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2월 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25 중랑 ESG 우수사례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ESG 우수사례 인증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지역 기반의 ES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ESG 우수사례 인증제’는 지역에서 민간 주도로 이뤄지는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체들은 향후 2년간 인증 자격을 유지하며 매년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단순한 시상을 넘어 자발적인 실천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첫 시행의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중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주민자치회장, 복지관장 등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중랑구의 지속가능발전·ESG 정책 추진 경과보고 후 우수 단체 시상과 인증서·현판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부문별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최우수·우수 단체 6팀이 실천 사례를 공유했으며, 참석자 간 교류와 향후 정책 반영을 위한 민·관 ESG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는 시간






정치

더보기
송언석,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요청하고 與는 뭉개… 국민 기만"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짜고 치는 역할극, 표리부동의 국정 운영은 이제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 실세 인사 농단인 '현지 누나' 사건이 터지자 부랴부랴 특별감찰관 추천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반년 동안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라는 멋진 말을 반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을 끌면서 계속 뭉개는 역할극으로 국민을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점을 밝힌다"며 "민주당은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최근 환율·유가 상승을 언급하면서 "환율 급등과 에너지 가격 폭등은 명백하게 정부의 잘못된 경제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과 영세 운송업자를 위한 에너지 가격 폭등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20%에서 15%로 축소한 유류세 인하 폭을 즉시 확대하고, 서민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