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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인천 장봉도 교량 건설 지연…공항 개발이익금도 "투입 불가"

  • 등록 2024.12.17 08:58:59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장봉도와 모도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 사업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속 지연되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초 인천공항 일대 개발 이익금을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제안했다.

이는 장봉도 주민들이 인천공항 소음 피해 보상안으로 연도교 공사비를 분담해 달라고 요구하자 인천공항공사 측이 제시한 대책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소음대책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연도교 건설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영종도∼신도 해상교량(3.2㎞) 사업에 공항 개발 이익금 3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한 선례를 들어 장봉도∼모도 연도교 사업에도 개발 이익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개발 이익금 재투자 사업을 주관하는 인천경제청은 장봉도와 모도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인 만큼 관련 재원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종도∼신도 해상교량 사업의 경우 영종도가 경제자유구역에 속하지만, 장봉도와 모도는 2곳 모두 포함되지 않아 공항 개발 이익금 재투자에 대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영종 지역 개발 이익금을 장봉도에 투입할 경우 형평성 논란에 따른 주민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공사 측 제안에 난색을 보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립 사업에 공항 개발 이익금을 재투자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장봉도 주민들 역시 해당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봉도∼모도 연도교 사업은 길이 1.8㎞, 왕복 2차로 규모로 2011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진행된 3차례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796억원이던 건립 예산도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현재 1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사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국비 300억원과 시비 500억원을 투입하더라도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공사 측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성애병원, 몽골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무릎 재건 수술 무상 지원

[TV서울=신민수 기자] 성애병원(이사장 김석호)이 몽골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에게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몽골은 레슬링 종목에 전통이 깊고, 자부심이 강한 강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몽골 여자 50kg 이하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인 어트겅자르갈(22세)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메달을 획득한 경험을 가진 유망한 선수로, 파리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뒤 양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진단결과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고도의 수술과 치료가 필요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성애병원이 나서 주어 큰 힘이 됐다. 이 선수가 성애병원에 오게 된 계기는 지난 9월 몽골에서 열린 몽골-한국의료박람회에서 성애병원 정형외과 신우진 과장을 만난 직후이다. 선수는 다시 선수로서 재기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그 꿈을 지원하기 위해 성애병원은 무릎 재건 수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성애병원은 신우진 과장을 주치의로 배정해 어트겅자르갈 선수의 수술을 신속하고 안정하게 진행했다. 11월 12일 입국 후 입원, 13일 정밀검사, 14일 수술 일정으로 치료가 진행됐고,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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