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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밤중 '쾅'소리에 화들짝"…용인 천공기 사고현장 주민 '불안'

아파트 주민 150여명 대피·2차 피해 우려 목소리도…이날 중 해체작업 예정

  • 등록 2025.06.06 13:22:57

 

[TV서울=곽재근 기자]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 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깨지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급하게 밖으로 나갔는데 이미 천공기가 넘어져 있었다"며 "당시 근처에 사는 주민 수백명이 뛰어나왔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했다.

 

사고 피해를 본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 아파트 단지 주민 정모(56) 씨는 "사고 여파로 지반에 충격이 가 다른 아파트에도 이상이 생기진 않을지 너무 걱정된다"며 "단지 내에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주민들도 "너무 큰 사고가 났다", "수습이 빨리 돼야 할 텐데"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사고로 피해를 본 아파트는 총 60세대 규모로, 현재 이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명은 대부분 인근 호텔로 이동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대피 주민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서천중학교 입구 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 300m가량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 당국의 현장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 당국은 일단 점검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중 해체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에 도착해 강윤호 DL건설 대표 등에게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피해 입주민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국토부, "용인∼과천 지하도로 신설·창원∼진영 도로 확장 예타대상 선정"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예타를 통과했다. 먼저 영동선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로는 용인과 수원, 과천 구간을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거리는 지하터널 21.1km 포함 30.0km다. 이중 용인∼수원 구간은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해 영동고속도로 상부의 상습 차량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이수∼과천 도로와 연계한 새로운 남북축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과천, 서울 방향으로의 통행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6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이번에 선정됐다. 남해고속도로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창원 분기점(JCT)∼동창원IC 4.8km 구간을 현재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일일 교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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