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지난해 인천 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2023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성장성을 반영하는 인천 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이 2023년 7.9%에서 지난해 5.2%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도 2023년 1.6%에서 지난해 1.2%로 소폭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두 지표가 3.1%포인트, 4.9%포인트 각각 하락해 성장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0.4%포인트, 2.6%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3년 5%에서 5.1%로 0.1%포인트 올랐고,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두 해 모두 4.5%로 같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의 수익성은 소폭 증가했고,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되레 악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 비율은 2023년 113.9%에서 지난해 111%로 줄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32.6%에서 32.1%로 낮아져 자기자본비율이 46.8%에서 47.4%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분석 결과 성장성은 전국 수준보다 낮았다"며 "다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전국 수준과 비슷한 양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