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서울=신민수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월 27일까지 주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영등포구 내 대규모 신길뉴타운 아파트 단지와 주거 밀집 지역, 대길‧대방초등학교, 신길중학교 하부를 시속 230km의 고속열차가 통과하는 노선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학교 통학로 인근에 설치 예정인 대형 환기구(수직구)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 훼손은 물론 학생들과 보행자의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면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는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 지하를 고속열차가 관통하도록 계획된 전례 없는 노선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해당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받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 반대의 핵심 근거로 2024년 1월 여야 의원의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제시했다. 당초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016년 KTX 기차선로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검토됐다. 그러나 2년 전 철도 지하화 특별법 통과로 기존의 경부선을 지하화해 부족한 선로를 확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계속 추진 중인 수색~광명 고속철도 사업은 일단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수색~광명 고속철도 기능을 통합할 경우 중복 투자를 막고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별법 제정 이전에 수립된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 기존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행정력과 국가 재정의 낭비”라고 말했다.
주민 서명부는 신길4‧6‧7동 주민센터와 대림1‧2동 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으며, 오는 2월 27일까지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구청 환경과로 하면 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사업은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고, 주민의 안전과 일상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의 불안을 유발하고 국가 예산 낭비 우려가 있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하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