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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걷는 도시 서울, 책을 따라 걷는 ‘책방길 11선’ 소개

  • 등록 2017.03.17 09:24:54

[TV서울=장남선 기자] 분주한 일상, 심신의 휴식에 목마름을 느낀 A씨는 연남동 동네의 작은 서점을 찾았다. 시끌벅적한 연남동의 핫 스페이스를 살짝 비켜서 있는 밤의 서점에는 책방주인이 엄선한 인문학, 철학, 심리학책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A씨는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심리학 책 한권을 발견하곤 책방 한켠에 마련된 필사공간에선 맘에 콕 박힌 한 구절을 받아 적었다. 밤의 서점에서 나와 지하보도를 따라 걷던 A씨는 여행 책방 사이에로 발을 옮겼다. 이곳의 책들을 하나둘씩 펼치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 한껏 부푼 마음을 안고 사이에에서 나온 A씨는 인근 경의선숲길공원을 걸으며 배낭여행 계획을 세웠다.

봄기운이 완연한 이번 주말, 동네 책방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홍대앞, 연남, 이대 앞, 해방촌, 이태원, 경복궁 등 개성 만점의 동네 책방을 도보로 탐방하며 주변의 먹거리, 볼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책방길 11을 내놨다.

올 해 벽두 국내 최대 서적 도매상인 송인 서적이 부도 처리 되는 등 인터넷 서점, 대형서점 사이에서 동네책방이 경쟁력을 잃고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동네 책방의 숨겨진 매력과 걷는 도시, 서울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테마보행코스로 만든 것.

 

이를 통해 시민에게는 새로운 독서체험의 기회를, 동네책방에는 또 한 번의 부흥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가 소개한 11개 책방길은 대형서점과 달리 재미와 전문성, 개성을 가진 동네책방의 특성과 지역 내 문화시설과 근접해 있는 동네책방의 입지적 강점을 걷기로 연결시킨 점이 특징이다.

11개 코스는 시민이 직접 발굴했다. 지난해 11~12, 10회에 걸쳐 동네 책방 운영자가 길잡이가 되어 시민들과 동네 책방을 탐방하고 그 일대의 문화공간을 산책하면서 최적의 코스를 선별했다.

특히, 지역 놀이터 같은 망원 책방길’, 인디 문화의 발상지 홍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홍대 앞 책방길’, 가장 오래된 서점부터 가장 트랜디한 서점까지 책방의 다양한 층위를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책방길까지 개성있는 책방길로 시민의 다양한 취향까지 고려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한 서울 책방길 11선을 <책방산책 서울>이란 이름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방산책 서울>은 서울시가 2013년부터 동네 책방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민과 함께 다채로운 동네 책방 모습을 기록해 다양한 책방 생태계를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책방산책 서울>에는 독서 문화의 실핏줄인 동네 책방이 가진 아기자기한 매력 뿐 아니라 존폐 위기를 말할 만큼 어려운 동네 책방의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운영자들의 땀과 애환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서평가 금정연, 글쓰고 책 만드는 임소라, 소설가 정세란은 나의 책방 이야기 코너를 통해 작가의 경험을 통해 책방의 사회문화적 책임을 이야기 한다.

헬로인디북스 이보람 대표 등 6명은 책방 운영자의 고민과 선택을 토로하고 생존을 넘어서코너에서는 도서정가제, 책방의 조직화, 작은 책방들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출판사, 책방, 도서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책방산책 서울>320일부터 서울시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과 지역의 동네책방에서 판매(가격 8,000)된다.

또한 <책방산책 서울>11개 책방길 지도는 4개 국어로 번역해 서울시 관광사이트 비지트 서울(www.visitseoul.net)과 서울시의 문화, 축제 행사 정보를 담은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 홈페이지에 게재해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동네 책방은 시민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며 대형 서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고유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 다양한 개성을 갖춘 11개 책방길을 걸을 때 시민은 책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책방은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책방길 11>

 


책방길

특색

대표 동네책방

망원 책방길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늘 같은 자리에서 쉼터가 되어온 책방들

책방만일, 한강문고,

개똥이네책놀이터

홍대앞 책방길

개성과 특색이 다양한 홍대 앞 정서를 공유하며 은은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흩트리고 있는 책방길

숨어있는책, 사적인서점, 어마인드, 경의선책거리, 한양툰크,땡스북스, B-PLATFORM

연남 책방길

연남동의 수많은 핫 플레이스를 비껴가 그윽한 몰입의 장소같은 고요하고 고유한 책방길

헬로인디북스, 사슴책방,

사이에, 밤의서점

이대앞 책방길

이 있는 이대 앞에서 독특하고 분명하며 주변과 공명하는 을 가진 책방들

초원서점, 퇴근길책한잔, 미스테리유니온, 프렌테, 위트엔시니컬, 홍익문고

해방촌 책방길

작은 책방들이 옹기종기 모여 저마다 분명한 성격과 매력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는 책방들이 모인 곳

별책부록, 스토리지북앤필름, 책방온지곤지, 고요서사,

포린북스토어

이태원 책방길

다양한 문화로 이루어진 곳으로 골목마다 너무 다르지만 하나하나 소중한 것들로 가득한 책방들

햇빛서점, 디스레트로라이프, 포스트포에틱스, 북파크

경복궁 책방길

독특한 위상의 책방들이 책방 사이마다 위치한 미술관과 박물관, 숨어있는 특별한 공간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를 만나게 하는 책방길

길담서원, Off to(__) Alone, 더북소사이어티, 이라선, 통문관, 베란다북스, 책방무사

종로 책방길

오래된 멋과 흥취가 살아있고 과거와 현재가 파노라마처럼 공존하는 오늘의 서울에 문화적인 풍광을 불어넣는 책방길

서울책방, 노말에이, 정은도서, 상현서림, 밍키

혜화 책방길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오랜 시간 지성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온 책방들이 있는 곳

책방이음, 동양서림, 얄라북스, 책방풀무질

관악책방길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다양한 독자들과 호흡해 온 책방들이 있는 곳으로 마르지 않는 탐독의 열정을 품은 책방길

책상은책상이다, 그날이오면, 북션, 코믹존

강남 책방길

계절마다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를 선보이며 빠르게 제 모습을 달리하는 거리에서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문화적 생기를 불어 넣는 책방들이 있는 곳

파크PARRK, 타스크북샵,

북티크논현점, 최인아책방,

은마서적


쓰레기 조절 못해 돈으로 때우는 지자체들…'벌금 폭탄'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조절하지 못 해 부담한 금액이 4년간 5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도권 지자체들이 공사에 납입한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관련 가산금(벌금)은 약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시행된 반입총량제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연간 생활폐기물 양을 제한하는 제도로, 지자체별로 할당량을 초과하는 만큼 가산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12곳과 경기 7곳 등 모두 19개 지자체가 할당량보다 많은 쓰레기를 반입하면서 모두 합쳐 90억원 상당의 가산금을 부과받았다. 이 중 경기도 고양시는 29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부담했고 서울시 강서구 11억원, 경기도 남양주시 7억원, 서울시 구로구 6억원, 경기도 김포시 5억원 순이었다. 이들 지자체는 택지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며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늘었으나 민원을 우려해 적극적인 감축 조치에 나서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산금이 반입 수수료의 1.2∼2.5배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을 고려할 때 쓰레기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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