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공장에서 일하다 관둔 직원이 지인들과 공모해 시가 8억원에 달하는 구리 83t을 훔쳐 되팔았다가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34·남)씨와 공범 등 5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장물취득 혐의로 장물업자 2명, 장물알선 혐의로 알선책 2명, 특수절도 혐의로 공범 2명 등 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 8월 30일 오전 3시께 파주시 소재 전기배전판 공장의 출입문을 절단기로 부수고 들어가 구리 스크랩(금속 제품을 만들고 남은 금속 부스러기) 83t을 대형 화물차에 실어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훔친 구리 스크랩을 장물업자에게 되팔았다가 바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은 판매대금 4억9천만원을 회수하고, 장물업자에게서 구리 83t을 압수했다. 전체 판매대금 7억7천만원 중 나머지 2억8천만원은 공범 2명이 갖고 도주했다. 달아난 공범 중 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게 된 A씨는 2차 범행을 공모했다. 압수한 구리 83t이 다시 공장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약 보름 뒤인 지난달 14일
[TV서울=박양지 기자]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한 무당이 굿돈을 환불해주지 않고 사기를 쳤다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올린 무속인 유튜버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 최상수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31일께 대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당 B(40)씨에 대해 1천500만원짜리 굿을 해주고 환불을 안 해주는 등 사기를 치고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빠졌다는 내용으로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한 무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며 B씨를 특정했는데, 정작 B씨를 알지 못하면서도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비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판사는 "피해자는 도박을 하거나 사기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피고인은 신의 말을 대변한다며 모욕했다"며 "인격을 경멸하고 욕설을 반복한 점 등에서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가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씨의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30·남)씨에게도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며 형 집행 종료 후 각각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이들에게 명령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이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에 의한 직접(작위) 살인이 아니라 다이빙 후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조하지 않은 간접(부작위) 살인이라고 판단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경우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은 부작위라고 한다. 보통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지만, 이 사건 재판부는 이씨와 조씨의 범행을 사실상 직접 살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봤다. 재판부는 "생명보험금 8억원을 받으려던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TV서울=박양지 기자] 26일 오후 4시 26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과 함께 불이 난 집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TV서울=박양지 기자]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40대 직원이 특정 유소년 선수를 편법으로 구단 산하 유스팀에 합류시켰다가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께 정식 입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학생 B군을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고등학교 유스팀 선수로 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소년 선수 선발·관리 권한이 있는 A씨는 지인에게서 추천받은 B군을 유스팀에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회의 녹취 자료에는 A씨가 별도 입단 테스트 없이 B군을 유스팀에 합류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고교 유스팀 감독이 새롭게 선발한 유소년 선수들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B군은 잘 모르는 선수"라고 하자 본인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녹취 자료에 따르면 그는 "갑자기 (원래 선발하려던) 한 친구가 빠져서 (B군의) 테스트를 잡았는데 코로나19로 연습 경기가 취소되고 훈련 참가하는 것도 볼 수가 없었다"며 "아무것도 안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중학교 감독한테 전화해 물어봤더니 지금은 경쟁력은
[TV서울=박양지 기자]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10대 자녀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 자택 거실에는 A씨의 30대 아내 B씨와 그의 자녀인 중학생 C군, 초등학생 D군 등 3명이 숨져 있었다. 숨진 B씨와 C군, D군은 모두 흉기에 의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25일 오후 8시 2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김 의원이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해서다. 한 장관은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오후 지각 개의한 법사위 국감에서 첫 번째 순서로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지난 7월 19∼20일 이틀간 술자리를 간 기억이 있나"라고 한 장관에게 묻기 시작했다. 한 장관이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시는 데 질문을 다 해보라"고 하자 김 의원은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바였고 그랜드 피아노와 첼로가 연주됐다"며 "그 자리에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합류했다"라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이 술자리가 실제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전화 통화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또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인사의 녹취파일을 음성변조를 해서 틀었다. 김 의원은 "이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본인을 공익신고자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녹취에는 "원래 김앤장 애들을 모아놓
[TV서울=박양지 기자] 대구에 사는 축구팬 김모(45)씨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에게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년마다 적게는 삼삼오오, 많게는 수백, 수천명씩 모여 단체 응원을 하는 게 인생의 큰 낙(樂)이다. 김씨는 25일 "이번 월드컵 때도 친구들과 호프집에 모여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같이 볼 생각"이라며 "더 큰 공간에서 축구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월드컵 기간에 대구에서 야외 단체 응원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은 통상 6∼7월에 열리던 것과 달리 11월 하순에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라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더구나 우리 국가대표팀의 예선 3경기 중 2경기가 오후 10시, 나머지 1경기가 자정에 예정돼 있어 추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돔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 응원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구에는 실내체육관 1곳 정도밖에 쓸만한 곳이 없다. 그마저도 실내체육관에는 대형 전광판이 없어서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TV서울=박양지 기자] 23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피아골에서 시민들이 단풍산행을 즐기고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20일 지역내 복지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찾아낼 ‘성북구 구석구석 발굴단’ 122명을 선정,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역 사정에 밝고 사각지대 발굴 활동에 적극 참여가 가능한 주민들로, 위기가 예상되는 가구를 살피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들에게 ‘구석구석 발굴단’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발굴단 전체가 ‘우리의 결의’를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위기가 예상되는 가구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 향후 주요활동에 대한 역할 부여, 실시간으로 신고와 제보를 할 수 있는 카카오채널 ‘성북희망톡’에 가입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굴단은 발대식 이후 11월 말까지 주택가 우편함이나 임대아파트 현관문에‘언제든지 전화주세요’라는 안내 스티커를 가가호호 방문 부착하고, 또 지역의 부동산, 편의점, 슈퍼, 병·의원 등 동네상점을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 안내문을 배부하는 집중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위기가구로 발굴된 주민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한 복지공무원의 신속한 상담을 통해 긴급지원, 맞춤형 급여, 돌봄SOS, 민간지원 등 다양
[TV서울=박양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막한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주최 2022 중앙아시아 문화주간 행사에 참여한 타지키스탄 패션쇼 팀.
[TV서울=박양지 기자]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하려면 다국적 회사가 선점한 시장이 아닌 새 시장을 노리고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품목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박상수 을지대 의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문화기술진흥원이 발간하는 '문화기술의 융합'(JCCT)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2001년 생산액 약 1조 원에서 2020년 약 10조 원으로 20여 년간 8.5배 정도 성장했지만, 수입 의존도는 같은 기간 60%대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중저가 제품 위주라 기술·자본집약적 고가 의료기기를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실제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의료기기는 엑스선 촬영 장치, 관상동맥용 스텐트 등인데, 이들 기기에 대한 국내 업체의 기술과 품질 수준이 다국적 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성장하려면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시약은 생산·수출 품목 1, 2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2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0시 45분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인 만큼 수사의 방향은 이 대표를 향해 가속할 전망이다. 20일 김 부원장이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되자 "불법자금은 1원도 쓴일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한 이 대표가 최대 정치적 위기로 몰리게 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최종적으로 6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 변호사가 준 돈 중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원은 지난해
[TV서울=박양지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23일, 기탁금은 1천만원이다.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국회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현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의를 밝힘에 따라 새로 뽑히는 여당 몫 국회부의장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5선의 김영선·서병수·정우택(가나다순) 의원 등이 국회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단일 입후보의 경우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하지만, 여러 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경우 경선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