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를 5만 6561톤(10.2%) 줄였다. 1톤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1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억 원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이와 같이 감소한 데에는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보급, 종량제봉투 수수료 인상,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 같은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는 2011년 금천구에 100대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자치구, 약 63만 여 세대(10,400여대)가 사용하고 있다. 본인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만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시는 올 연말까지 267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총 78만 세대가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염분 등 조리 전 발생하는 생쓰레기를 공동주택 단지 등에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 마포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감량 컨설팅), 주부 및 학생 감량모니터링단 운영, 감량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서울 시 내 처리시설이 부족한 만큼 음식물쓰레기 감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하겠다”며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및 원천 감량하는 공동주택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사업도 추진해 음식물쓰레기가 적은 친환경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