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LG히타치워터솔루션,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물재생기술 R&D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물재생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울 시내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부지 제공 및 공동연구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센터 구축에 드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공동연구 수행 및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맡는다. 서울시립대는 연구‧개발 방향 설정과 기술지원 및 연구 수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3개 기관은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수처리기술과 슬러지 처리공정 개선, 악취배출 저감기술, 에너지 자립형 물재생센터를 목표로 한 에너지 관리기술 ▴물재생센터 배출 기후변화가스 저감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물재생기술 R&D센터’는 지상 1~2층(연면적 760㎡) 규모로 조성된다. 1층(300㎡)에는 핵심시설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가 들어선다. 실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하수 원수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하수처리 분야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현장 중심’ 연구소로 운영된다. 기존 하수처리 연구가 대부분 실험실 규모(Lab-Scale)인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2층(460㎡)에는 기기분석을 할 수 있는 실험실과 분석실, 사무실,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시는 국내‧외 안팎으로 하수처리 운영방식이 첨단화되는 상황에서 산‧학‧관 공동연구를 통해 물재생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 서울시 물재생 기술을 선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R&D센터에서 개발된 기술과 노하우는 공동 소유가 원칙인 만큼, 첨단 물재생기술과 관련한 지적재산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 분야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관해 중랑물재생센터는 새로운 처리 공법 도입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산·학·관 협업의 지속적인 물재생기술 개발로 서울시 뿐만 아니라 국내 하수 분야 전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