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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세균 국회의장, 관훈토론 기조연설

  • 등록 2017.11.06 10:36:09

[TV서울=김용숙 기자]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의장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관훈클럽의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뜻 깊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신 박제균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올해 달력이 2장이나 남았지만 변화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격동 속에 보낸 지난 열 달이었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정이 있었고,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차디찬 바다 속에 가라앉아 모두의 애를 태웠던 세월호도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과 고실업, 양극화의 흐름 속에서 서민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기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물결 또한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진 올 한해였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치는 국민보다 반발짝만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보다 뒤처지면 구태가 되고 너무 앞서면 국민과 유리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전국을 밝혔던 촛불이 지금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잘못된 권력을 꾸짖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재천명했던촛불이 정치개혁, 사회개혁의 외침으로 부활한 것입니다. 이제 국회가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야 합니다. 의장으로서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강조해온 이유입니다.
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정공백 위기 극복, 협치 문화 조성 등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신발끈 다시 매고 민심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담아낼 새 부대는 바로 새로운 헌법입니다.
여론조사마다 다소 편차는 있지만 국민의 약 70%, 전문가와 국회의원의 약 90%가 개헌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또한 개헌의 당위성과 방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제헌 70주년이 되는 내년 지방선거일에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이번이야말로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국회-정부 3주체가 함께 민주적 개헌을 이뤄낼 수 있는 적기인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개헌은 포괄적 개헌이 되어야 합니다. 권력구조 개편만 담는 개헌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권력구조 문제가 빠진 개헌도 안 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이라는 시대정신도 오롯이 담아내야 합니다.
이러한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국회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새로운 헌법질서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왔습니다.
이달 중 개헌특위 자문위가 제출할 개헌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문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쇠도 달궈졌을 때 내리쳐야 하는 법입니다. 역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가 될 헌법개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가느다란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매듭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나무의 매듭이 성장의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듯,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잘 이겨낸다면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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