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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서울] 윤한홍 의원,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중소기업인의 목소리는 도외시한 채 대통령 해외순방 따라다녀”

  • 등록 2019.10.17 11:36:49

[TV서울=변윤수 기자] 전직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인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후 1년 6개월간 국내 중소기업의 고충은 간과한 채, 이행 강제성도 없는 MOU만 체결하며 무려 22회 해외출장을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마산 회원구)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상직 이사장이 취임 후 2019년 9월 21일까지 불과 1년 6개월 동안 총 22번의 해외출장을 통해 총 136일을 해외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총 재직일수의 24%로서 근무일 4일 중에 1일은 해외에서 보냈고, 출장 경비로만 1억9,681만 원을 지출했다.

 

해외출장 중 7번은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지금까지 전체 대통령 해외순방 횟수가 22회인데 이중 32%인 7번을 동행한 것이다. 작년 6월과 올해 9월 2차례 대통령의 태국 순방에도 동행했는데, 태국은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타이 이스타제트’의 소재국으로 이 회사는 이상직 이사장이 설립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이 추진됐던 곳이다.

 

최근 10년간 전임 이사장 중에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경우는 임채운 이사장이 유일하고, 동행 횟수는 3년 재임기간 전체 3회이고, 전반기 1년 6개월간은 1회에 불과했다. 이상직 이사장의 1년 6개월 22회 해외출장 횟수는 전임 이사장과 비교할 때, 더욱 도드라진다.

 

 

전임 임채운, 박철규 이사장은 재임 3년간 해외출장이 각각 14회와 17회였고, 1년 2개월을 재임한 송종호 이사장과 2년 1개월을 재임한 이기우 이사장은 모두 6회에 그쳤다. 특히,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해외출장 횟수는 이상직 사장이 22회인 반면, 임채운, 박철규 전 이사장들은 각 7회와 8회에 불과했다.

 

또 이상직 이사장은 빈번한 해외출장과 달리 국내 중소기업의 고충을 덜어주는 본연의 업무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취임 이후 총 20번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중 13번은 단순 미팅, 행사 참석 등이었고,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는 7번에 그쳐 해외출장의 1/3에도 못 미쳤다. 최저임금 급등,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법인세 등 세금 인상, 강성노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했다는 것이다.

 

이사장 해외출장의 성과로 총 19건의 MOU 체결을 주장하지만, 이행 강제성도 없는 MOU 체결 자체는 큰 성과로 볼 수 없고, 이후 현재까지 진행경과도 지지부진 상태다. 본 계약으로 이어진 건은 물론, MOU보다 진전되고 강제성을 갖는 MOA(합의각서) 체결로 이어진 것조차 단 한건도 없다. MOU 체결 이후 진행경과에 대해 제출된 자료에서도 일부 공동 회의, 상담회 개최 등 이사장 해외출장 성과로 보기에는 민망한 수준의 결과물만 제시하고 있다.

 

윤한홍 의원은 “연봉 약 3억원 받는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은 정작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현장에서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의 목소리는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쫓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며 “중진공 이사장이 있어야 할 곳은 해외가 아니라 잘못된 경제 정책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현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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