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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병석 국회의장, “바레인 ‘경제비전 2030’과 한국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일맥상통”

박 의장, 바레인 하마드 국왕 면담
박 의장 “사우디 잇는 연륙교 등 바레인 인프라 참여 희망”

  • 등록 2021.02.15 15:09:37

 

[TV서울=나재희 기자] 바레인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14일 오후(현지 시간) 수도 마나마 사프리아 왕궁에서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바레인 국왕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하마드 국왕은 “우리의 미래는 한국에 있다”며 우리나라와 K방역, 방위산업, 건설프로젝트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바레인이 추진하는 세 가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바레인의 ‘경제비전 2030’과 한국의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이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했고, 바레인 국왕도 적극 화답하며 구체적인 후속논의를 제안했다.

 

바레인이 추진 중인 3가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는 △바레인-사우디 제2연륙교 건설 △국영석유공사의 에너지 플랜트(아로마틱스 등) △마나마 경전철 사업이다.

 

박 의장은 “바레인도 태양광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국토가 좁아 적층형 태양광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레인도 영토가 좁은 만큼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하마드 바레인 국왕은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으며 일본을 추월한 분야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우리는 한국기업이 건설한 인프라 혜택을 받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한국에 있다”며 “바레인과 사우디를 잇는 연륙교 사업도 한국 기업이 하길 기대한다. 한국기업이 건설한 인프라는 40년이 지나도 새것처럼 쓴다”고 한국기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마드 국왕은 “연륙교 사업은 사우디와 협력이 필요한데 사우디가 추진력을 가지고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의장이 “한국은 방산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하마드 국왕은 “의장님 방문기간에 왕세자(총리)를 만나 구체적인 추가 논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는 2012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과학 기술 수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바레인 독립 50주년을 축하하며 국왕의 영도로 정치·경제 분야가 크게 발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바레인을 공식 방문했다”며 “오늘이 국민행동헌장 20주년 기념일이어서 이번 방문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바레인은 봉쇄 없이 백신접종까지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포뮬러원(F1) 그랑프리 경주와 마나마 대화(Manama Dialogue) 등 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역시 봉쇄 없이 3T(Test(진단)-Trace(추적)-Treatment(치료))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역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한국을 방역사례 모범국으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하마드 국왕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높이 평가하며 “내가 쓰고 있는 마스크도 한국산”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이 “작년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평화와 국익을 위한 국왕의 용단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하자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은 공존과 관용이 넘치는 사회며 현 세대는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관계정상화를 합의한데 이어 같은 달 15일 워싱턴에서 아브라함 합의(Abraham Accord) 및 바레인-이스라엘 평화선언(Declaration Supporting Peace)을 체결했다.

 

면담 말미에 박 의장은 하마드 국왕에게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하마드 국왕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가 되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한국 드라마, 특히 역사물을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장 가운데 처음으로 바레인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의장과 바레인 국왕과의 면담은 현지시간 오후 12시 55분부터 1시 45분까지 50분간 이뤄졌다. 당초 30분 면담 예정이었으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

 

면담에는 바레인 측에서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하원의장, 압둘나비 살만 제1부의장 등이 참석했고, 방문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한-바레인 의원친선협회 회장 직무대행, 정해관 주바레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하마드 바레인 국왕 면담을 마친 박 의장은 이날 저녁 파우지아 바레인 하원의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금감원 비대위, “금융개악 위한 졸속 입법 중단해야”

[TV서울=변윤수 기자] 금융감독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금감원 내 정부 조직개편 방안에 따른 입법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법안 검토 기간이 이틀 정도에 불과해 졸속 입법"이라며 TF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전날 낸 성명서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해서는 금감위 설치법, 은행법 등 고쳐야 할 법안만 50여개, 고쳐야 할 조문은 9천개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상은 금융개악을 위한 졸속 입법임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임원과 부서장에게는 TF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관련 업무지시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개악으로서 금감원 전체 직원의 의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TF를 계속 운영한다면 허울뿐인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동조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개별법에서 금감원장과 금소원장을 나누는 작업을 먼저 요청한 것"이라며 "모든 법을 이틀 만에 검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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