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지방병무청(청장 임재하)은 12일 청사 내 청장실에서 모범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표창의 주인공은 지하철 승강장에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80대 남성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직원을 도와 귀중한 생명을 구한 6호선 응암역에서 복무하고 있는 박준열 사회복무요원이다.
박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2월 26일 오전 9시 45분경 승강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역 직원과 함께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남성 승객이 승강장 바닥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동안 사고현장을 통제하며 질서를 유지했다.
또한, 박 요원은 119 구급대원이 현장 도착 시에도 사고현장을 안내하고 승강기 이용 고객을 통제하는 등 빠른 응급구호 활동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
복무기관 담당자는 “박 요원이 성산서비스안전센터 응암역에 배치돼 역사 질서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선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선후배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도 솔선수범하고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 요원은 “과분할 정도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평소 받았던 교육과 직원 분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위급상황에서도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항상 도움주시는 응암역 직원 분들과 현장에서 도움 주신 시민분들, 빠르게 출동해주신 119 구급대원분들 덕분에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임무에 맞게 충실히 복무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재하 청장은 표창장을 수여하며 “서울지방병무청은 보이지 않는 사회 곳곳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의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표창해 사회복무요원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성실히 병역 이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