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지난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기여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대유 측은 "최 전 의장이 지난해부터 주민 입주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맡아 지금도 근무하고 있다"며 "고문이나 자문 역할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임직원은 성과급 계약을 했고 직급마다 다르다. 최 전 의장의 금액과 시기는 확인해 드리기 곤란하다"며 "의회를 그만둔 지 7년 정도 된 분이고, 의회 활동 중 어떤 일을 했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최윤길 전 의장은 시의원 3선이던 2012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가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성남시의회 관계자는 "최 전 의장이 민주통합당의 몰표로 의장에 당선된 뒤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2013년 9월)을 지지하는 다른 새누리당 의원 2명과 함께 민주통합당으로 이적했고 공사 설립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천대유에서 연봉 1억원 이상에 성과급도 섭섭지 않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