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에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역공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31일 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추석 명절맞이 농수축산물 소비 장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윤 원내대표는 '추석 선물은 우리 농수축산물로'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이 올 추석 농수축산물 소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에서는 이날까지 20여명의 의원들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김영식·이인선·안병길 의원 등 원내 부대표단은 물론, 박정하·이주환·신원식·윤주경·김형동 의원 등 초선 의원 다수가 캠페인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한홍·하태경 의원 등도 참여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까지도 회 먹는 사진을 본인 페북(페이스북)에 올리는 민주당 의원은 한 명도 없다"며 "이번 추석에는 우리 수산물 많이 먹자. 민주당 의원들도 적극 동참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직접 회를 먹고 SNS에 사진을 올리는 '먹방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둔 안병길 의원은 SNS에 물회를 먹는 영상을 올리며 "나는 어제도 오늘도 회를 먹는다"고 썼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역시 동료 의원들과 횟집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선전 선동만 일삼으며 수산물 시장을 위축시키는 누구들(민주당)과는 다르게 우리는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늘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당 연찬회를 마친 후 지도부와 횟집 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 안심 시키는 것을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