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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능시험, "떨지 말고 잘해"…제주서도 차분한 시작

  • 등록 2023.11.16 09:15:24

 

[TV서울=나재희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제주도 내 16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이른 아침 공기가 쌀쌀하긴 했지만 수능 한파가 없어서인지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산을 챙겨 온 수험생도 많았다.

과거와 같은 단체 응원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시험장 주변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수험생을 차에 태우고 온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만 시험장 앞에 내려주고 창문을 열어 '파이팅', '떨지 말고 잘해' 등 간단한 격려 인사만 한 뒤 발길을 돌렸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배웅한 뒤에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등 시험장 주변에서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교문 앞에 서있는 교사들의 격려를 받으며 긴장 가득한 얼굴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교사들은 제자들을 꼭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긴장을 풀어줬다.

제주중앙여고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자녀가 안경을 두고 갔다는 학부모의 다급한 연락에 제자들 응원을 나왔던 교사가 안경을 건네받아 시험장 안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진입로가 좁은 시험장의 경우 출근하는 시민들 차량과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몰리기도 했으나 경찰, 자치경찰, 모범운전자회 등이 주변 교통정리와 안내를 해서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날 오전 오현고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 등을 격려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95(제주)지구 12곳, 96(서귀포)지구 4곳 등 시험장 16곳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제주지역 응시자는 총 6천855명(재학생 5천70, 졸업생 1천594, 검정고시 합격자 등 191)이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