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사회


'낙서 테러' 경복궁 담 복구 1억 이상 쓰여… "모든 비용 청구"

  • 등록 2024.01.04 14:43:02

 

[TV서울=박양지 기자] 지난해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최소 1억 원 이상 쓰인 것으로 추산됐다.

 

문화재청은 가벼운 마음에서 한 낙서라 하더라도 국가유산(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재발 방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4일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걷고 낙서 제거 및 긴급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담장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 19일 만이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인 경복궁에 인위적 훼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고개 숙였다.

 

문화재청은 낙서를 한 당사자에게 복구 작업에 들어간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을 감정 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금액을) 산출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해 관련 규정을 마련한 이후 첫 사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총 8일간 낙서 제거 작업에 투입된 인원과 작업 기간을 계산한 연인원은 234명, 하루 평균 29.3명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팀 세척기, 레이저 세척기 등 전문 장비를 빌리는 데 946만 원이 쓰였고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 장갑, 작업화 등 용품 비용으로 약 1,207만 원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스프레이 낙서 흔적을 지우기 위한 물품 비용으로만 2,153만 원이 쓰인 셈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분야에서 인력이나 장비 가격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문화재수리 표준 품셈' 등을 고려하면 보존과학 분야 인력의 하루 일당은 31만 원이라고 전했다.

 

고정주 경복궁관리소장은 "보존 처리를 담당한 전문 인력과 가림막 설치를 담당한 직영보수단의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1억여 원으로 추산된다"며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보며 (경찰에 붙잡힌) 10대 미성년자,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람,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등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손해배상 청구는 수사나 재판이 끝난 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복궁 측은 법무법인에 자문해 손해배상 청구 절차, 인건비 계산 범위, 비슷한 사례나 판결 결과 등도 검토하고 있다.

 

두 차례 발생한 '낙서 테러'로 피해를 본 담장은 총 36.2m 구간에 달한다.

 

경복궁 서측의 영추문 육축(陸築·성문을 축조하기 위해 큰 돌로 만든 구조물)의 12.1m와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일대 24.1m가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뒤덮여 훼손됐다.

 

스팀 세척, 레이저 세척 등의 작업을 거쳐 현재 스프레이 흔적은 지워진 상태다.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석재 내부로 오염 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이 커 스프레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긴급 보존 처리 위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복구 과정의 80% 정도는 마친 상태다.

 

동절기에 무리하게 작업할 경우 당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문화재청은 당분간 표면 상태를 살펴본 뒤, 4월 이후에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 종묘, 조선왕릉 등 주요 문화유산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도 발표했다.

 

경복궁은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대 자율적으로 2∼4회 이뤄지던 순찰을 8회로 확대하고, 외곽 담장 주변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14대에서 20대 추가한 34대로 늘릴 방침이다.

 

창덕궁 21대, 창경궁 15대, 덕수궁 15대, 종묘 25대, 사직단 14대 등까지 포함하면 2025년까지 주요 궁궐, 종묘, 왕릉에 총 110대의 CCTV가 설치될 예정이다.

 

궁·능뿐 아니라 다른 국가유산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음 달까지 낙서 훼손에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나 CCTV 사각지대를 확인해 매달 점검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국민신문고와 연계해 운영 중인 '문화재 훼손 신고'(1661-9112) 제도를 널리 알리고, 신고자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포상제도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작은 낙서도 문화유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경복궁 담장 복구작업 상황과 국가유산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윤영희 금천구의원, ‘2025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상’ 수상

[TV서울=이천용 기자] 금천구의회 윤영희 의원이 지난 12일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최한 ‘2025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전국 지방의회 기초의원부문 ‘친환경 최우수 의원상’을 수상했다.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는 2009년부터 매년 지역 의정활동 평가를 통해 친환경 정책 추진에 두드러진 성과를 낸 지방의원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250여 지방의회 소속 3,500여 명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총 34명(광역 8명, 기초 26명)을 최종 선정하였고 선정된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열정! 에코시티’ 전자책 유통망을 통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전체 의정활동의 성실성, 심층도, 지속가능성, 실현성과 기여도의 가치를 평가하며 환경관련 조례 제정 등 직접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 의정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환경개선 성과와 중요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평가하였다. 윤영희 의원은 의회 입성 전 서울시 CO2 닥터, 기후변화 대응리더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순환정책, 생활폐기물 감량, 기후·환경안전, 산불 예방, 친환경 생활문화 조성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실천적 의정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개혁신당, "민주당, '통일교 게이트' 野추천 특검 수용해야"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통일교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검사를 수용하라고 연일 압박했다. 민주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항들을 모아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당 인사에 대한 통일교 지원 의혹을 규명하자며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최근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문 것을 거론하며 "사전에 특검과 대통령이 내통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수사·직무유기를 수사하는 특검, 통일교와 민주당의 정치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의 최초 진술 4개월 만인 지난 9일에야 사건을 국가수사본부로 늑장 이첩한 만큼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수본이 제대로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