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中배우 저우동위 "부산이 내 성장 지켜봐…심사위원 임무 무겁죠"

  • 등록 2024.10.04 14:25:17

 

[TV서울=박양지 기자] "14년 전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했을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왔어요. 이번에 다시 오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당시 소녀 같던 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라고요. 이제 전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습니다. 부산이 저의 성장을 지켜봐 준 것 같아요."

중국의 인기 배우 저우동위(주동우)는 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7), '먼 훗날 우리'(2018) 등을 주연한 저우동위는 중화권 3대 영화제인 금마장·금계장·금상장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재개봉한 '소년시절의 너'(2020)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지도를 더 높이고 있다.

"안녕하세요. 주동우입니다"라는 한국어로 입을 뗀 그는 "부산은 중국의 칭다오처럼 바닷가에 있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로 느껴진다"며 웃었다.

 

"처음 부산에 왔을 때는 기쁘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올해에는 (심사위원으로서) 커다란 임무를 지닌 채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대중예술이고, 영화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한국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좋아해요. 특히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는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첫 번째나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한 경쟁 부문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이란 출신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저우동위를 비롯해 이명세 감독, 인도 배우 카니 쿠스루티,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위촉됐다.

라술로프 심사위원장은 앞서 영화 '신성한 무화과 씨앗'에서 여성 배우들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고 등장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유럽으로 망명했다. 그는 이후 이 작품으로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 각본상을 거머쥐며 서구 문화인들의 지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라술로프 심사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제 작품의 해외 영화제 수상은 이란의 영화인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준다"며 "영화인들은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든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저도 이란에 있지는 않지만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 명작을 남긴 이명세 감독은 "평소 저는 '영화를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그런 감독들을 찾겠다"며 "어떤 다른 매체로도 다뤄질 수 없는 것이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스루티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보겠다. 주제가 무엇인가보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더보기
與, 李 대북송금 재판부 재배당 요청에 "재판 불복 빌드업" [TV서울=이현숙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죄 재판과 관련해 법원에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한 것을 두고 "재판 불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판사가 이 대표 본인에게도 중형을 선고할까 두려워 그 재판부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는 본인에 대한 재판을 지연시키고 판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도 회의에서 "지난 7월 사건 병합 신청을 한 데 이어 또다시 노골적인 재판 지연과 자신에 대한 중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이라는 중형을 선고하며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대신 송금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신진우 부장판사를 어떻게든 피하겠다는 유인설법"이라고 꼬집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 대표의 재판부 교체 요구는 법치주의를 흔드는 사법농단 시도"라며 "공범인 이 전 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판사를 만나는 게 두려웠을 것이다. 공당 대표의 행동치고는 참으로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