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들이 6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서울에서는 1천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기준으로 파악했을 때 서울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육 공무직 2만4천174명 가운데 1천610명(6.66%)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 31일에 있었던 직전 파업(1천298명·5.24%)보다는 참여 인원이 24%(312명)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 학교 총 1천397곳 중 220곳(15.75%)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급식에 차질이 생긴 학교의 수도 전년(148곳·10.47%)보다 소폭 늘었다.
나머지 1천177개교(84.25%)에서는 급식이 정상 운영됐다.
급식 차질을 빚은 220개교 중 200개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했다.
도시락을 지참하게 한 곳은 4곳,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곳은 16곳으로 파악됐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학교는 총 293개 학교 중 2곳에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초등돌봄교실과 특수학교는 모두 정상운영된다.
교육 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에 나섰다.
교육공무직노조는 서울시교육청 앞, 전국여성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세종대로 앞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연다.
연대회의는 전국 10만 명의 조합원 중 6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대책을 마련하게 하고, 본청에서는 파업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