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칸영화제 수상작부터 밥 딜런 전기까지…화제의 외화 몰려온다

  • 등록 2025.01.04 08:17:50

 

[TV서울=신민수 기자]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듬뿍 받으며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을 빛낸 화제의 외국 영화들이 새해 초 극장가를 채운다.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탄탄한 작품성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우리 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연출한 '에밀리아 페레즈'는 다음 달 중 한국 관객을 만난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을 맡은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포함해 아드리아나 파즈, 설리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 등 이 영화 출연자들은 지난해 열린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해 이목을 끌었다. 오디아르 감독은 심사위원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2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성공과 도전을 담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은 내달 26일 개봉한다.

딜런이 우상인 가수 우디 거스리를 만나기 위해 1961년 뉴욕으로 떠나며 겪게 되는 일을 그린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반항적인 예술가 딜런 역에 낙점돼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샬라메는 이 역할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달 8일에는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회사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의 전기 영화 '페라리'가 극장에 걸린다. 제80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할리우드의 백전노장 제작자 겸 감독 마이클 만이 연출한 이 영화는 파산 위기에 놓인 페라리의 최고이자 최악이었던 1년을 스크린에 되살렸다. 애덤 드라이버가 노년의 페라리를, 스페인의 명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페라리의 아내 라우라를 연기했다.

15일에는 로버트 에거슨 감독이 연출하고 빌 스카스카드, 릴리 로즈 뎁이 주연한 공포 영화 '노스페라투'가 개봉한다.

오랜 시간 악몽과 괴로움에 시달려온 엘렌과 그를 원하는 뱀파이어 백작 올록에 관한 이야기다. 독일의 고전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1922)을 리메이크했다.

언뜻 흔한 호러 멜로 영화로 비칠 수 있지만 숀 베이커와 데이비드 로워리 등 미국의 젊은 감독들이 2024년(북미 개봉 기준) 최고의 영화로 꼽았을 만큼 작품성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연과 연출을 겸한 '리얼 페인'도 같은 날 첫선을 보인다.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촌 형제 데이비드와 벤지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을 담은 로드 무비다.

이 작품은 아이젠버그에게 선댄스영화제 각본상 트로피를 안겼고, 글든글로브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이 밖에도 피터 사스가드가 베네치아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미셸 프랑코 감독의 '메모리',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 '애니멀 킹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2)에서 연인으로 분한 레나테 레인스베와 앤더스 다니엘슨 리가 재회한 좀비물 '언데드 다루는 법', 세계 3대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를 조명한 '카라바조의 그림자' 등이 22일 개봉한다.

지난해 해외 예술 영화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영화계에서는 외국 영화의 잇단 개봉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줄고 재개봉이 많아진 요즘의 관객들은 '섬싱 뉴'(something new)에 대한 갈망이 크다"면서 "보디 호러 장르인 '서브스턴스'가 16만명을 넘긴 것을 미뤄, 관객의 취향 또한 굉장히 확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양성을 내세운 신작들이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 영화를 주로 배급하는 한 영화사 관계자 역시 최근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4만 관객을, '더 폴: 디렉터스 컷'이 3만 관객을 각각 돌파한 사례를 언급하며 "올해도 작지만 내실 있는 외국 영화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에밀리아 페레즈'처럼 유럽, 북미에서부터 큰 화제가 되고 상까지 받은 작품은 웬만한 규모의 한국 영화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집사'의 수상한 자금흐름…특검, 투자금 46억 용처 추적

[TV서울=나재희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김예성씨 관련 업체의 자금 흐름을 쫓으며 뒷배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김씨 부인 정모씨가 관계된 '차명회사'를 경유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 모빌리티가 2023년 6월 투자받은 184억원 가운데 46억원이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쓰인 것이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정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이 회사가 실제 김씨가 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구주를 그대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김씨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정씨도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출국금지 조처하고 46억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이 김 여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

그린벨트 훼손해 주차장 만든 행주산성 김 박물관 '이행강제금'

[TV서울=곽재근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의 김 제조업과 전시·박물관을 운영하는 업체가 수년 전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훼손해 불법 영업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A 업체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행주외동 58-5번지 일대 그린벨트 농경지와 임야를 훼손하고 매립해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을 조성해 불법 사용해왔다. 이 업체는 또 자신의 땅이 아닌 행주외동 57-5번지 임야를 소유주의 허락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훼손해 주차장 출입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업체의 이런 위법 행위에 대해 고양시 덕양구청 환경녹지과는 지난 1월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고양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지속적인 법 위반 및 행정조치 불이행에 대해 덕양구청은 여러 차례 시정명령을 내렸다. 덕양구청은 A 업체가 최근까지 불법 증축 3건, 토지 형질 변경 2건, 물건 적치 1건, 건물 신축 1건 등 불법 사항만 7건인 것을 확인하고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덕양구청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가 불법적인 내용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개발제한구역법 위반, 농지법 위반, 산지관리법 위반 등으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