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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 표현자유 억압 강력 비판

앤젤리나 졸리 "내 나라 몰라보겠다…매우 엄중한 시대"
'헐크' 주연 러펄로, 탈레반과 같은 자유 탄압 우려

  • 등록 2025.09.23 09:06:33

 

[TV서울=신민수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한 기자로부터 "예술가로서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졸리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며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겠다. 나는 항상 국제적으로 살아왔고 내 가족도 국제적이고, 내 친구들도, 내 생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을 일으키거나 누구에게든 개인적 표현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무엇이건 어디서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너무나 심각한 시대여서 뭔가를 캐주얼하게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매우, 매우 엄중한 시대다"라고 덧붙였다.

 

졸리는 이번 발언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나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표현의 자유에 관한 주장을 강하게 펴고 있는 것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 토크쇼에 대해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해 방영 중단을 유도한 일이 계기가 됐다.

지난 15일 키멀은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을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력이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키멀의 발언을 문제 삼아 ABC의 방송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으며 17일 디즈니 계열사인 ABC방송은 '지미 키멀 라이브!'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블 영화 세계관에서 '헐크' 역을 맡는 배우 마크 러펄로는 소셜 미디어 스레드에 만약 디즈니가 '지미 키멀 라이브!'를 아예 영구적으로 폐지해버린다면 "주가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며 "디즈니는 자기들이 미국을 망가뜨린 자들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러펄로는 21일에 공개된 트럼프 반대 시위 '노 킹스' 홍보 영상에서 "현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라며 "당신의 이웃 사람들이나 소셜 미디어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단결해야 한다. 권위주의 정권, 파시즘 정권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자유를 훼손해서 우리가 소심하게,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들킬까 봐 비밀스럽게 살도록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탈레반 치하에서 산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바로 우리가 당하게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노 킹스' 시위는 10월 18일에 미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러펄로는 6월 14일에 열렸던 같은 이름의 시위에도 참여했다.

'판타스틱 4'에서 리드 리처즈 역을 맡은 배우 페드로 파스칼은 인스타그램에서 키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당신과 함께한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썼다.

배우 겸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런 노골적인 검열과 권력남용에 분개한다"며 "나는 지미 키멀과 함께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밖에 마블 영화에 '쉬헐크'로 출연한 타티아나 마슬라니, 드라마 '로스트' 제작자로 유명한 프로듀서 겸 대본 작가 데이먼 린들러프, 영화 대본 작가 겸 감독 댄 길로이 등이 공개 발언, 기고, 소셜 미디어 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키멀 지지에 나섰다.

스티븐 콜베어, 지미 팰런 등 현직 토크쇼 진행자들은 물론이고 제이 리노, 코넌 오브라이언, 데이비드 레터먼 등 과거에 인기 심야 토크쇼를 진행했던 인사들도 키멀 지지 행렬에 동참했다.


병원장 등 슈퍼리치 1천억 주가조작 적발…"패가망신" 1호 사건

[TV서울=이천용 기자]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천억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대형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으로, '주가조작 패가망신' 본보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3일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해온 대형 작전세력 7명의 자택·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 1천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고가매수·허수매수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부당이득액은 400억원이며,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조작 세력에는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과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됐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자금 흐름, 주문 장소, 친·인척, 학교 선후배 등 인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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