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4년 2개월 만에 확정됐다. 이로써 형사 책임 규명은 마무리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제기한 서울시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 등 행정재판이 남아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산은 서울시가 내린 영업정지 8개월(부실시공)과 과징금 4억623만4천원(하수급인 의무 위반)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하수급인 관련 처분도 당초 서울시가 영업정지 8개월을 내렸으나 과징금으로 갈음할 수 있다는 법령을 근거로 처분이 바뀌었다. 이후 현산이 두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과징금은 승소, 영업정지는 패소해 둘 다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소송과 더불어 현산이 2022년 4월 신청한 행정처분 집행정지가 인용됨에 따라 아직까지 행정처분으로 인한 여파는 가시화되지 않았다. 다만 행정소송에서 영업정지가 확정되더라도 이미 계약이 체결된 사업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참사 발생으로 중단됐던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계획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8월 철거가 완료되고 현산이 최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광주 한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112에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광주 서구에는 롯데백화점이 없다. 이에 경찰은 동구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특공대 등을 각각 투입해 수색했고, 폭발물은 없었다. 백화점이 개장하기 전 신고가 접수돼 큰 혼란은 빚어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직원이 대피하기도 했다. 수색은 이날 낮 12시 25분께 모두 종료됐고,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은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을 게시한 중학생과 비슷한 예고 글을 올린 20대가 제주와 경남 하동에서 잇따라 검거된 바 있다. 11일 광주 서구 한 백화점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탐색을 하고 있다.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유명 식당의 불친절 응대로 비난받은 전남 여수에서 이번에는 리조트형 호텔이 손님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수 리조트형 C 호텔에서 생긴 불쾌한 경험담을 올렸다. A씨는 "아이들과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 멀리 여수까지 갔다"며 "그런데 호텔 수건을 사용한 후 적힌 글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걸레'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를 수건으로 다 닦인 후였다. 그 순간 최악이었다"며 "이성적으로 호텔에 이야기했더니 호텔의 대답은 '죄송하다. 분리 세탁은 하는데 분리 중 섞인 것 같다'는 말뿐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머문 객실은 1박 요금이 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호텔 측은 대표와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개선을 약속했다. C 호텔은 "불편을 겪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 대상 응대 교육 강화, 객실 점검 프로세스와 체크리스트 개편, 고객 의견 접수 체계 개선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최근 유명 연예인이 다녀가 잘 알려진 식당에서 여행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지난 3일 전남 함평에 1시간 동안 '147.5㎜'의 역대 가장 거센 수준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32분부터 오후 8시 32분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1시간 동안 147.5㎜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함평 AWS에 낙뢰(벼락)가 내리쳐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았다가 장비 수리 과정에서 기록이 확인됐다. 3일 전남에는 낙뢰가 총 1,325회 내리친 바 있다. 1시간 147.5㎜ 강수는 국내 1시간 최고 강수량으로 알려진 146.0㎜(2024년 7월 10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AWS 기록)를 뛰어넘는 것이다. 각종 기상기록 전국 평균치를 낼 때 포함되는 62개 관측지점과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를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는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 기록된 145.0㎜이다. 3일 함평뿐 아니라 같은 전남 무안군에도 '기록적인 극한호우'가 내린 바 있다. 3일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에 1시간 동안 142.1㎜ 비가 쏟아졌다. 북태평양고기압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극한 호우가 쏟아진 지난 3일 하룻밤 사이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낙뢰가 총 1,642회 발생했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317회, 전남 1,325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광주에서 기록된 낙뢰가 255회였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한 달 치 이상 번개가 친 셈이다. 여러 차례 낙뢰가 치면서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동안 광주·전남에는 총 529건의 정전 신고가 빗발쳤다. 또 광주지방기상청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중 일부가 한때 오작동을 일으켰다. 광주기상청은 총 109개 지점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 기상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는데 광주 남구·무안읍·함평읍 등 3곳에서 비공식 관측장비인 AWS의 전원 차단 또는 통신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 광주기상청은 낙뢰로 인한 고장으로 추정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번개 현상으로, 흔히 벼락이라고도 부른다. 기상청은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로 생긴 상승기류와 한반도 인근에 머물던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 대기 불안정이 낙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상승기류가 강해지면 구름이 높게 발달하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악용·위법 사례가 광주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31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북구·동구에서는 현재까지 적발된 사례는 없다. 적발 업소들은 모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업소로, 연 매출 30억원 이상인 대형마트도 대다수 포함됐다. 비가맹 적발 업소 업주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가 가능한 다른 업소의 카드 만들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는 방식으로 여신전문금융법을 어겼다. 현행법에서는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다른 업주들은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돼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계도 조처됐다. 행정안전부는 단말기 대여를 통해 사용처가 아닌 업주들의 결제 행위가 이어지자 전국 지자체에 조치방안을 전달했다. 위장가맹점 의심 등 악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새 정부 출범 후 화해 기조에 발맞춰 경색됐던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음에도 아직 별다른 남북 체육 교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북한 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공문을 지속해 보내왔다. 그러나 지난달 통일부로부터 대북 접촉 승인까지 받았는데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윤석열 정부 시절 남북 관계의 악화로 북한 측과 접촉할 창구가 막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에 "남북 관계 단절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과) 접촉할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선 명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전윤미 전북 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예산을 자신의 업체에 몰아주기한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28일 이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눈물로 사과했다. 전 시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23년 당시 주관기관 직원이 제가 운영하던 업체 참여를 권유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 관련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께 오해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참여를 중단했으며, 이후 전문가와 변호사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입장을 ㅂ락혔다. 그러면서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공직자는 시민 눈높이에서 더욱 엄정한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고, 제 판단이 부족했음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전 시의원은 "2년 전 참여했던 이번 일은 결코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하셨을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면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문 미용인 출신인 전 시의원과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임박하자 찬반 시민단체들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주민투표 시기는 새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해지지 않아 확정할 수 없지만, 이르면 오는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초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주민투표가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찬반 단체들은 통합을 추진하는 김관영 도지사와 이에 반대하는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통합에 적극적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반대 측의 첫 타깃이 됐다.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 통합 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는 "김 지사가 통합 찬성단체와 전주시의 입장만을 대변하면서 통합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도지사는 모든 여론을 뒤로한 채 자신의 재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립을 지켜야 할 도지사가 완주군민의 자치권을 무시하는 행태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면서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통합 찬반 단체 간의 팽팽한 긴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14일 오전 8시 12분rud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7층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연기가 나면서 병원 안 환자들과 의료진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병원 안에 있는 소화기를 활용해 의료진이 신고 접수 10분 만에 자체 진화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수술실 안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순천만 국가정원·습지가 지난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이 찾은 관광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순천만 정원·습지 입장객은 430만4,733명으로 경복궁, 킨텍스, 에버랜드, 롯데월드 다음으로 많았다. 순천만 정원·습지는 2023년에는 약 778만 명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입장객과 순위는 떨어졌지만, 2023년은 4∼10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해였다. 순천만 정원에 이어 전남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은 곳은 여수 돌산공원(해상케이블카)으로 입장객 103만8,991명을 기록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80만9,908명),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79만1,703명), 여수 전라좌수영 거북선(70만4,335명), 여수 예술랜드(69만6,853명), 담양 죽녹원(66만1,512명),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63만8,909명), 여수 아쿠아플라넷(62만6,680명),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58만3,045명)도 전남 10대 관광지에 포함됐다. 광주에는 100만 명을 넘는 곳이 없었다. 국립 광주과학관(94만2,722명), 김대중 컨벤션센터(79만5,830명), 국립 광주박물관(44만70명), 빛고을CC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4월 30일∼5월 6일)에 145만1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작년 117만3천여 명보다 27만8천여 명(23.7%) 증가한 규모다. 시는 춘향제가 이런 성공을 거둔 것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한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소리가 융합된 국내외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이색적인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저렴한 가격의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방문객을 위한 다각적인 서비스도 호평받았다. 밤새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향토음식 푸드코트', 지역 대표 음식점과 술집의 맛있는 주전부리와 술을 가볍게 즐기는 '월광포차 거리', 아이들 간식을 주로 파는 '푸드 패밀리존' 등은 행사 기간 내내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지역의 농특산품을 싸게 판매하는 '남원 농특산품축제', 소상공인 업소들의 할인행사인 '춘향 세일 페스타'도 인기를 끌었다. 광한루원 중심의 행사 공간을 요천변과 금암공원 등으로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광주시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인 5월 17∼18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장애인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 결과 총 65만명이 이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한 달 주말 평균(4월 19일∼5월 11일 51만명)보다 26.8% 증가한 수치다. 시내버스 53만명, 도시철도 11만명, 장애인콜택시 4천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24%, 43%, 27% 증가했다. 특히 전야제가 열린 5월 17일에는 37만명이 이용해 5월 18일 28만명보다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18일 하루 동안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17일과 18일 이틀로 확대하고 장애인콜택시까지 포함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배려했다. 또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광주의 주요 관문과 시내버스 내부, 도시철도 역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료 시행을 적극 안내했다.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광주 지역 완성차 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GGM은 이날 언론에 '금호타이어 화재 영향성' 분석 자료를 배포해 "재고 물량과 다양한 공급망 확보로 타이어 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GGM은 현재 타이어 재고량이 전기차 전용 4천본 등 합산 7천본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제품은 광주공장이 아닌 곡성공장 생산분을 정상적으로 공급받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완성차 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전날 오전 7시 11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불이 꺼진 뒤에도 화재로 소실된 설비의 복구에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발생한 대형 화재는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 내 불똥(스파크)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이 시작된 장소는 생고무, 화학약품 등 타이어의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전기 오븐 장치로 잠정 파악됐다. 이 장치는 재료 혼합 전 고무를 예열한다. 직원 등 목격자의 전언에 의하면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파크가 발생,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똥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불길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직원 1명이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일부 직원은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8분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오전 7시 59분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