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그동안 역술인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한 점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점집 주변 일부 주민은 그를 '보살님'으로 기억하며, 손님들이 점집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있는 노 전 사령관 점집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이 없었다. 불 꺼진 창문에는 커튼이 처져 있었고, 창문 틈새로 나온 전선에는 CCTV가 연결돼 출입문 쪽을 비추고 있었다. 점집은 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문제의 '햄버거 회동' 장소와는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져 있다. 최근까지 '아기보살'이라고 적힌 명패가 외벽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향냄새가 자욱하게 느껴졌다. 계단을 내려가 반지하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노 전 사령관의 점집 입구가 보였다. 입구에는 '안산시 모범 무속인 보존위원'이라고 적힌 스티커와 함께 붉은색 '만(卍)'자가 여러 개 붙어 있었다. 입구 옆에는 제사 등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북어 더미, 말라버린 잡채 그릇, 정체를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지방병무청(청장 최구기)은 23일 서울디자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를 실시했다.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는 입영 전 병역의무자의 적성에 맞는 군 복무 분야를 추천하고 군 복무 및 전역 후 진로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병역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병역이행과정을 설명하고 직업선호도 검사를 토대로 전문상담관이 군 입영설계를 지원하는 한편, 군 생활 및 자기 계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서울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역진로설계를 통해 병역이행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궁금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군 복무를 학업과 경력의 단절이 아닌 또 하나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며 "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며 "어떤 수사든 그 (수사기관) 앞에 가서 대통령이 응답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석 변호사는 "비상계엄을 수사하려면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국정 난맥 상황 전반을 다 얘기해야 한다"며 "과연 수사기관이 과연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피조사자는 의견을 말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결국 헌법재판관 참여하에 진행되는 공개된 탄핵 법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담화에서 수사와 탄핵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하지만, 계엄 선포 후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수사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TV서울=이천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게 2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언론 공지를 통해 추 의원에게 지난 18일 두 번째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내란죄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이다. 계엄령 발령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당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비상 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하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의원이 불법 계엄이 선포된 긴박한 상황에서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그를 내란 사태 공범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추 의원 측은 그간 해명 자료 등을 통해 애초 의총 장소를 국회로 잡았지만 국회가 통제되고 의원들이 출입이 막힌 상황을 고려해 당사로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다. 추 의원 측은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의원들을 모을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으며, 4일 0시 47분 본회의가 개의했지만 원내대표실 앞은 봉쇄
[TV서울=이천용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종로구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경제6단체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내년도 예산안 조기 집행을 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경제 현황과 정부의 대응 상황을 경제계와 공유하고, 기업의 경영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권한대행은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여야정협의체는 당초 내일 여는 것으로 추진하다가 26일로 조금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을 충실히 지켜 우리나라가 법치주의·민주주의에 강한 나라로 다시 각인되도록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이 되도록 정책 간 일관성·정합성을 계속 지켜 나가는 것이 대행 체제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행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조만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대한상공
[TV서울=이천용 기자] 경찰이 현직 인천시의원 2명이 연루된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시의원 자택과 시의회를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인천시의회 A 의원과 B 의원 자택, 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에서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과 B 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학교 전자칠판 사업과 관련해 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인천 시민·교육단체는 지난 9월 이런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진정서를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다가 인천시의원 2명을 형사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또 전자칠판 납품업체 관계자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이들의 자택과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납품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시의원 조사를 비롯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자칠판 사업 전반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는 데 대해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칼을 대통령 권한대행의 목에 들이대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찌르겠다는 탄핵 인질극"이라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에 묻는다. 한 권한대행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탄핵하겠다는 건가. 국무총리로서 탄핵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쌍특검법(내란·김여사)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런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총리 탄핵안을 미리 써 놨다. 총리 시절 행위에 대해서만 탄핵 사유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한 총리를 탄핵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 그때 국무총리 탄핵안을 발의했어야 했다"며 "그때 써놓은 탄핵안을 지금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가 진행된다면 명백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이라며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온기를 나누는 연말을 맞아 수제화 업체 ㈜브이비엠지 GUMIHO SHOES(대표 최은진)와 함께 광진구 거주 독립유공자 故최기옥 지사의 배우자 황ㅇㅇ 어르신에게 맞춤 수제화를 전달했다. 독립유공자 최기옥 지사(1922~1978)는 1945년 광복군 제1대에 편입되어 복무하였고,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전종호 서울보훈청장은 고령인 국가유공자(유족)의 집중관리 기간을 맞아 어르신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해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서울지방보훈청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서류 송달을 연일 거부하고 대리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아 지난 14일 시작한 탄핵심판이 걸음마도 떼지 못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재가 16일부터 20일까지 우편과 인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낸 탄핵심판 접수통지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다. 관저에 우편으로 보내면 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하고, 대통령실로 보내면 수취인(윤 대통령)이 없다는 이유로 돌려보내는 식이다. 이는 앞선 대통령 탄핵 사건과 대비된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했지만, 이번처럼 송달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다음 날 서류가 송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결 닷새 뒤인 3월 17일 대리인단의 소송위임장과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헌재가 인편으로 약 1시간 만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송달을 끝냈다. 이후 7일 뒤인 16일 소송위임장과 답변서를 냈다. 탄핵심판의 1단계인 송달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헌재 내부에서는 당혹스
[TV서울=이천용 기자] 돈을 빌려주면 절 옆에 건물을 지어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겠다며 1억5천여만원을 뜯은 주지 스님이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춘천시 한 사찰 주지 스님인 A씨는 2022년 2월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절 옆 땅에 건물을 짓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1억5천50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가 B씨로부터 받은 돈 중 6천800만원은 빚을 갚는 데 쓰고, 남은 금액으로 건물을 지을 능력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고, 합의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 중 약 6천300만원을 건축을 위한 토지 취득에 쓴 점과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박 부장판사는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도주 또는 증거인멸 우려는 없다고 보고,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이인식)가 법제처 주관 ‘2024년 우수 자치입법 활동 지자체 선정’기초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법제처는 완성도 높은 우수 자치입법 사례를 전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하고자 지난 1년간 제‧개정된 지자체 조례 중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은 우수조례를 대상으로 내부심사, 설문조사, 전문가 심사 후 총 9개 지자체(광역2, 기초7)를 선정했다. 기초부문 장려상으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금천구 소아청소년과 야간‧휴일 일차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정재동 의원 발의)는 2024년 1월 11일 제정‧공포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의원 특화 지원 조례다. 야간‧휴일에 발생하는 소아에 대한 일차의료 공백을 막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의원의 야간‧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으로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인식 의장은 “저출산 시대 아이들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해당 조례가 우수 자치입법 지자체로 선정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구의회는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또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전날에는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세계 질서의 전환기에 외교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초당적인 의원 특사단 파견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아샤 밸리댄스팀은 지난 13일 영등포구 소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사)전국지역신문협회 2024 송년의 밤' 행사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금천구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4년도 전국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하여 반부패 노력을 촉진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청렴체감도·청렴노력도·부패실태 분야에서 측정한 점수를 합산해 1~5등급으로 평가했다. 금천구의회는 이번 평가에서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아 최종적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청렴노력도 분야 전 지표에서 기초구의회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에서는 기초구의회 평균 대비 무려 23.4점 높은 94.2점을 획득했다. 금천구의회는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 ‘투명하고 신뢰받는 금천구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반부패·청렴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방지제도 구축 ▲이해충돌 방지제도 이행력 제고 ▲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5월에는 의정비 낭비 방지를 위해 의원이 출석정지 등 징계를 받거나 구속되는 경우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을 감액하는 내용으로 ‘금천구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TV서울=이천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20일 문 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 중 하나다. 당시 정보사 병력이 계엄 선포 2분 뒤인 오후 10시 31분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 사령관이 계엄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계엄 이틀 전인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