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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암세포 녹이고 먹어 없애고…표적 단백질 분해제 뜬다

  • 등록 2024.06.30 08:10:49

 

[TV서울=나재희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암 세포를 말 그대로 '녹여 없애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095700]은 TPD 기술의 한 종류인 바이오 프로탁(PROTAC) 플랫폼 기술 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의 TPD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 몸에 있는 약 2만 종의 단백질 중에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은 6천 개 정도로 알려졌다.

 

프로탁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에 결합해 '유비퀴틴'이라는 단백질 '표지'를 붙인다.

이후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 분해 물질이 해당 '표지'를 인식해 결합하면 단백질이 분해된다.

나아가 바이오 프로탁은 기존 항체 대비 10분의 1 크기의 작은 항체인 '나노바디'를 활용함에 따라 저분자 화합물에 기반한 기존 프로탁보다 다양한 종류의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TPD 기술에는 프로탁 외에도 오토탁(AUTOTAC) 기술도 있다.

 

오토탁 기술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 '리소좀'에 결합해 퇴행성 단백질 등을 '스스로 먹는' 자가 포식(autophagy) 작용을 일으키는 원리다.

이런 TPD 기술은 그간 기술로는 접근할 수 없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치매·암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단백질 기능과 확장을 억제하는 데 머무는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제거할 수 있어 진보한 기술이란 평가를 받는다.

'유도 미사일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TPD의 장점을 결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도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떠오르고 있다.

DAC는 원하는 부위의 암 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ADC의 특성을 활용해 세포 내 특정 표적에 TPD를 전달하는 원리다.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TPD의 장점을 인식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은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자연과학 연구개발 기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으며, 올해 안에 TPD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069620]은 2022년 신약 개발 기업 핀테라퓨틱스와 TPD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생명공학 기업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TPD 기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ORM-6151'을 기술 이전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 최대 1억8천만 달러(약 2천340억원)였다.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TPD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제약사 암젠은 2022년 미국 바이오 기업 플렉시움과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SD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 기업 'C4 테라퓨틱스'와 DAC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최대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우 영등포구의원, "청각장애인 의사소통권 보장·수어통역사 증원 논의"

[TV서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의회 이순우 의원(국민의힘, 당산1동, 양평1,2동)이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12일 오전 11시, 영등포구의회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영등포구 수어통역센터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소통권 보장과 통역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순우 의원 주관으로 수어통역사, 청각장애인 당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현재 등록 청각장애인이 3,175명(2025년 4월 기준)에 달하며, 여의도성모병원·강남성심병원 등 7개 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국회 앞 이룸센터,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장애인단체·공공기관이 밀집해 통역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는 3명에 불과해 의료·상담·공공기관 통역에서 지연과 배정 대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사회보장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어통역사 2명 증원(구비·시비 각각 1명 배치) ▲의료·상담 등 긴급 통역 대응 역량 강화 ▲연간 1,000건 이상 통역 대기 해소 및 누락 방지 ▲통역 대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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