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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대급' 폭염에 '기후위기' 체감…"이제 바꿔야 하지 않나요"

  • 등록 2024.08.17 08:45:37

 

[TV서울=박양지 기자] "원래 여름을 좋아하지만 올해 더위는 좀 너무하다 싶네요. 이제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올여름 한반도를 덮친 '역대급' 폭염에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끼던 기후위기를 실감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3도에 달했다. 입추와 말복을 넘기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6일 연속 열대야를 겪으며 지난 118년 중 역대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예전에는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여 살 만했는데 올해는 여전히 집을 나서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폭염 때문에 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것도 처음 봤다"며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은 하지만 올해처럼 피부로 느낀 건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조모(35)씨도 "노인들한테는 폭염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부모님께 조심하라고 연락을 드렸다"며 "폭염이 생사가 달린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해져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일상의 실천에 나서기도 한다.

대전에 사는 직장인 이모(32)씨는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되도록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탄소 배출이 많은 육식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최근 파리 올림픽이 불볕더위 속에서 폐막한 가운데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 다수가 하계 올림픽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이 비영리 탄소프로그램 연구단체 카본플랜(CarbonPlan)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기존 개최 도시와 개최 예정 도시 24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폭염으로 하계 올림픽을 다시 열지 못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 속에서 개인 차원의 노력은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무력감을 느낀다는 이도 있다.

대학원생 김모(26)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달라진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작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들이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데 개인들이 '에어컨 좀 꺼서 에너지를 아끼자' 하는 게 소용이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전환 노력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의 권오성 미디어팀장은 "정부가 폭염으로 인한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닥쳐오는 기후 재난의 근본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막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석연료 중심 기조를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닥칠 더 큰 폭염을 막을 길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일부 시민은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에 나서기로 했다.

4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907 기후정의행진'은 내달 7일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은 성장과 이윤 중심의 경제 체제가 기후위기를 불러온 원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대기업 빌딩이 많은 강남대로에서 진행한다.

이영경 907 기후정의행진 기획팀장은 "한국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경제 수준과 국가적 온실가스 배출 책임에 비춰봤을 때 부족하단 평가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신규 석탄발전소까지 가동을 시작했다"며 "탈석탄 계획을 더욱 적극적으로 세워야 하고 탈석탄 과정 또한 정의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식 금천구의원, 민주당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TV서울=이현숙 기자]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산‧독산1동)이 지난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인식 의원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를 통해 과도한 돌봄 부담으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위기 등 다양한 어려움에 놓인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 및 돌봄대상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이 조례는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및 돌봄대상가족 지원 기본계획 수립,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및 돌봄대상가족에 관한 실태조사,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및 돌봄대상가족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과 홍보 및 교육 등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 내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및 돌봄대상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미래의 희망인 청년과 청소년들이 가족돌봄 문제로 꿈과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이며, 사회의 변화로 인해 새롭게 발굴되거나 기존 제도로 포괄하기 어려운 복지 대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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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과거 통일교 행사 참석, 공개적 자리·의례적 축사일뿐" [TV서울=신민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과거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던 것은 공개적인 자리였고 축사는 이례적인 인사였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정 구청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의 의혹 제기에 답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당 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되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공개 행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오래전 일이라 축사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도 않으나 지금까지 했던 모든 축사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왜곡된 정보 유포는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의 글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입장이다. 앞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7년 6월 27일 통일교 소식글은 정 구청장이 통일교 본부교구의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고 썼다. 안 의원은 "단순히 자리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통일은 참사랑밖에 할 수 없다'라며 축사를 하고 그들이 만든 '통일선언문'에 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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