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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명절 술 빚던 전통 사라진 배경은…인천서 'K-술' 특별전

  • 등록 2025.01.25 10:00:53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민족의 명절 설, 온 가족이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지금은 손쉽게 가게에서 술을 사서 올리지만,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새해 첫날에는 집에서 약초로 직접 담근 '도소주(屠蘇酒)'를 가족 모두 한잔씩 마시며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떨쳐버리길 기원하는 것이 관례였다.

집마다 술을 빚는 가양주(家讓酒) 문화의 명맥이 끊긴 것은 1916년 일제가 주세령(酒稅令)을 공표하면서부터다.

집에서 빚는 술에 대한 세금을 판매용 술보다 높게 매겨 양조장 술을 선호하도록 유도했고, 결국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문화는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우리의 술은 여전히 지금도 삶의 중요한 순간,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오랜 벗으로 남아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우리 술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며 오는 3월 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녕 K-술'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270여점의 유물·회화·영상·사진 등을 통해 우리 술이 만들어진 공간과 그 속의 이야기를 탐구한다.

1부 'K-술의 탄생, 가양주'에서는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의 정수를 다룬다. 집마다 있었던 술 빚는 도구들이 전시되고 술이 일상과 특별한 날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2부 'K-술 팩토리, 양조장'에서는 일제의 주세법과 주세령으로 인해 가양주가 밀주로 전락한 배경을 다룬다. 인천 대표 양조장이던 금풍양조장과 인천탁주의 역사를 소개하며 오늘날 양조장 술과 음식 문화거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3부 'K-술 트리오, 탁주·청주·소주'에서는 탁주 맛의 변천 과정, 탁주에서 맑은 부분을 떠낸 청주가 일본 정종을 뜻하는 술로 이름을 빼앗긴 배경, 소주가 동일한 이름 아래 여러 형태로 분화하는 양상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설 대체공휴일인 27일, 설 당일인 29일을 포함해 연휴 전체 기간에 휴관 없이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인천시립박물관 최연주 학예연구사는 25일 "근래 우리 술은 'K-술'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문화 코드가 되고 있다"며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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