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성동구는 고질적인 하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송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도심지역 하수도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될 성동구 송정동 일부 지역은 인근에 새말빗물펌프장이 위치해 있고 오수 유출방지시설인 우수토실 및 하천으로 방류되는 토구 등 하수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하수악취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시범 실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됐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악취 발생의 근원인 정화조 폐쇄 및 악취 없는 정화조 설치 ▲하수관로 및 맨홀의 내부 퇴적 방지기술 개발 ▲하수악취 방지기술 개발 및 시공 ▲분뇨 직투입시 하천으로 방류되는 초기 월류수의 오염 방지 대책 마련 등을 통해 도심지역 하수도 악취 저감을 위한 최적 시스템 개발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에 구는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 20일 송정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 선정배경 및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개인하수도 시설인 정화조 폐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6월까지 사업구간 내 개인하수도 및 공공하수도 조사를 진행하고, 악취저감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해 본격적인 하수시설물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성동구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 2월에도 신금호역 일대 보도 빗물받이 6개소를 대상으로 빗물받이 청소와 악취차단기를 설치하는 등 하수도시설물에 대한 악취저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도심지역 하수도 악취저감 시범사업’으로 하수악취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획기적인 저감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하수 악취로 인한 주민 생활의 불편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