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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성규-장도연-장항준, 시청자를 웃기고 울렸다

  • 등록 2020.07.01 14:20:29

 

[TV서울=신예은 기자] 지난 6월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친근한 대화지만 무거운 여운을 남긴 1부 지강헌 사건과 2부 박인수 사건에 이어 3부에서는 정신의학 이슈로 이어지는 충격적 살인 사건을 소개했다.

3부 비디오 가게 살인 사건은 1998년 화재가 난 비디오 가게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미라처럼 온몸이 테이프로 꽁꽁 묶인 기묘한 형태의 사망자는 다름 아닌, 비디오 가게 주인이었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나요. 시키는 대로 한 대 때리기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직접 촬영한 비디오에는 피해자와 협의된 보험사기용 폭행 장면 후 다시 범인이 나타나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해 “나는 너를 죽이러 온 악마야”라며 잔인한 살인을 한다.

또 장성규-장도연-장항준은 고통스러운 순간을 잊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자신에게서 분리시켜 생각하게 된 여러 다중인격 사건들을 소개했다. 인간이 살기 위해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의 절실함을 지인들에게 전달해야 했던 장트리오는 스토리에 몰입해 울보 아이부터 중2병 학생, 헐크, 살인자까지 연기를 거듭하며 타고난 이야기꾼 DNA를 선보였다. 실제 3편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동안 현장 스태프들 마저 숨죽여 이야기를 경청했고 흐름을 위해 촬영도 거의 끊지 않고 원테이크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야기꾼 DNA, 시청자를 웃기고 울렸다.

장 트리오는 1부에서는 19988년 지강헌 사건을 스포 하나 없이 불려 온 지인들에게 소개해 눈물을 끌어 내기도 했고 2부 한국의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에서는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장항준 감독은 내 아이의 세상을 생각하며 공감했고 장도연은 대본을 찢어 던졌다. 마지막3부는 잔인한 사건에서 시작해 인간의 고통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매 회 포털과 SNS에서는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가 빠짐없이 올라왔다.

한편, SBS 스페셜 파일럿 프로젝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기억 속 사건이지만 현대에도 생각해 볼 부분이 있는 사건들을 친근한 방식으로 소개해 사건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프로그램의 재미와 몰입을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종섭 호주대사 사임…"서울 남아 모든 절차 대응"

[TV서울=변윤수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현지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또,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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