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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경찰청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 현황 분석

  • 등록 2023.12.15 09:49:32

 

[TV서울=변윤수 기자] 서울경찰청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방치유원)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상황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향 모색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지난 14일 오후 3시 예방유치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2년 4월 6일 체결한 서울경찰청과 예방치유원 간 업무협약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서울경찰청과 예방치유원은 업무협약 이후 총 76명의 도박 중독 청소년을 연계 하였으며, 세미나를 통해 연계 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최근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에 대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가 도출됐다.

 

 

76명의 연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자 청소년이 74명으로 전체 97.4%를 차지해 여성 청소년(2명, 2.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령은 중3(16세)∼고1(17세) 비율이 전체 청소년 중 68.4%(52명)로 특정 연령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계된 청소년의 도박의 유형은 모두(76명 전원) 사이버 상 온라인 도박이었으며, 도박의 형태도 단시간에 승부가 나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바카라(카드를 배부해 합이 ‘9’ 에 가까운 쪽이 승리)·달팽이 게임(달팽이 경주를 통해 1등 달팽이 맞추기)’이 65.8%였으며, 불법 스포츠 토토가 21.1%로 나타났다.

 

도박에 처음 접하는 유인경로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 친구 등 지인소개가 55.3%(42명), 용돈벌이 25%(19명), 호기심 13.2%(10명), 도박 광고 6.6%(5명) 등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계한 76명 가운데 82%인 62명만 실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14명은 대상자 거부, 시설 입소, 전학 등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치유원의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현재까지 재범이 없었으며 대상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경찰청은 도박과 관련해 총 38명의 청소년을 검거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도 성별은 남자가 92.1%(35명), 연령은 중3(16세)∼고1(17세)이 58%(22명), 도박유형도 바카라·달팽이 온라인 카지노가 81.6%로 나타나 연계현황 패턴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경찰청과 예방치유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도박대응체계를 구축해 집중적인 대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에 성별·학년에 상관없이 진행하던 SPO의 예방 활동도 보다 구체화 된 대상을 타켓팅하여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예방치유원과 서울경찰청이 협력,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자료도 분석결과를 고려(온라인 카지노 등)해 제작하기로 했다.

 

청소년 도박이 대부분의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 SPO와 사이버 수사팀 간의 공조를 강화하고, SPO의 온라인 도박과 관련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치유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이 직접 예방치유원을 찾아오지 않아도, 청소년의 거주 지역으로 출장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협의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깊숙이 침투한 온라인 불법도박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하고 또한 폭행·갈취 등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경찰은 분석 내용을 고려해 집중적인 단속과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독학생에 대한 치료와 상담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방치유원 왕기영 협력지원본부장(예방치유원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도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교육과 문제군에 대한 조기개입이 중요하다. 제4차 사행산업건전발전종합계획(2024~2028년)이 확정 발표된 만큼 예방치유원은 서울시경찰청 및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방・치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는 절반?…트럼프, 중동 투자·계약유치 성과 '뻥튀기' 논란

[TV서울=이현숙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보다 규모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사후에 배포한 참고자료상의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한 금액에 못 미치면서 '뻥튀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전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6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기업과 사우디간 1천420억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 사우디 기업의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200억 달러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개한 사업 계약의 총액은 6천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인 2천830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에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밝힌 6천억달러가 신규 유치인지 아니면 기존 계약인지 등도 불분명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었다. 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