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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른 무더위에 가축도 헉헉…경남서 축산농 최다 합천군 '비상'

  • 등록 2024.06.15 08:41:04

 

[TV서울=박양지 기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지치는 때 이른 무더위로 경남에서 축산 농가가 가장 많은 합천군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합천에는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르다.

불청객인 폭염이 이처럼 빨리 찾아오자 합천지역 축산농가 시름이 깊어진다.

 

합천에는 1천563개 축산농가에서 소 4만2천966마리, 돼지 18만2천443마리, 닭 145만5천18마리 등을 기른다.

경남에서 축산농가가 가장 많고, 한우 사육량도 1위다.

합천군 삼가면에서 한우 150여 마리를 기르는 변정일(47) 씨는 요즘 소들이 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최근 축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변씨는 "송아지 생산이 우리 같은 한우 번식 농가의 주 소득원인데 기온이 높아지면 인공수정을 해도 암소 임신율이 떨어진다"며 "일찍 찾아온 폭염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에는 소들도 지쳐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모기와 파리 같은 해충도 들끓어 사육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진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축사에 설치된 선풍기를 24시간 가동하면서 수시로 축사 바닥을 치우고 깨끗한 물을 받아 소에게 준다.

변씨는 "빨리 찾아온 폭염이 지나면 곧 장마철인데 습한 날씨도 소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에 지금부터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축산농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축산농가가 이른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축사에 설치된 안개 분무기로 축사 바닥에 물을 뿌려 복사열을 막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과 같은 영양분도 미리 공급하면서 축사 주변에 해충을 없애는 작업도 수시로 한다.

여기에 합천군도 팔을 걷어붙이고 이른 더위에 대응하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무더위 전임에도 여름철 재해 대책 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축사 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억8천만원을 투입해 축사에 선풍기와 환풍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 개선 사업과 가축 재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기에 폭염과 같은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면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회 온 독립기념관장, '사과 요구' 시민들과 대치·몸싸움 소동

[TV서울=이천용 기자]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시민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이들의 항의에 20분 가까이 경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김 관장의 회견을 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난동을 유발했다"고 항의하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김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천안지역 당원들이 관장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8·15 경축사와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사와 불법 점거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1층은 경축사 논란에 항의하려는 시민들과 김 관장이 마주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회견 전부터 현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형석 파면', '해임'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김 관장을 향해 "매국노", "파면하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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